“우리가 죽으면 한국교회가 살고, 나라와 민족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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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죽으면 한국교회가 살고, 나라와 민족이 산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1.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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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대회 첫날, 저녁집회 주강사로 나선 임석순 목사
“사회법 소송 차단·개혁주의생명신학, 하나님의 선물”
영성대회 주강사로 나선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내가 죽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영성대회 주강사로 나선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내가 죽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기도하는 교단을 원했습니다. 기독교 대학에서 목회자들이 모여 뜨겁게 기도하는 이 영성대회를 통해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총회가 죽어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리길 원합니다.”

‘목회자 영성대회’ 첫날 6일 저녁 영성집회 주강사로 나선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죽자! 죽자! 죽으면 산다!”라는 구호로 말씀을 시작했다.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담담히 풀어낸 특강은 하나님 말씀에 몰입하지 않고, 목회에 집중하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정확히 꼬집었다. 임 목사는 “과거 말씀이 갈급하던 시대에는 먼 거리를 마다않고 말씀을 들으러 갔고, 그 말씀을 붙잡고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했다. 그런데 지금은 말씀이 넘치고 너무 흔한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죽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그 권위에 무릎 꿇고 내가 죽는 것”이라고 강조한 임 목사는 “많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왕이요,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앙교회에 부임 전 교회를 개척하고 10년 만에 700~800명 규모의 교회로 성장시킨 임석순 목사는 “내가 개척한 교회에서 나는 왕이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은 깨닫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너의 목회는 내 뜻이 아니라 너의 뜻대로 한 것”이라고 질책하시는 음성을 들었던 것. 그날 이후 임 목사는 “오직 주님만 왕으로 삼고, 오직 주님만 주인으로 삼고 살라는 메시지를 들었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가 죽는 순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회기 총회의 갈등 후 구 대신 목회자들이 교단을 떠나면서 받은 고통도 적지 않았다. 임 목사는 “나도 욕 많이 먹고, 힘들다. 20~30년 같이 있던 사람들과 떨어지는 것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이 주님이 주인된 곳이라는 사실에 감사하고 총회장님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헌법 개정을 통해 사회법 소송을 전면 차단한 것에 대해 “우리의 뜻을 찾는다고 하면서 재판을 하고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이고, 세상 재판에서 이겨야 공의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모습을 보아왔다”면서 “하나님의 뜻은 세상 법정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죽는 것,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세상 법정에 소송을 못하게 한 교단이 된 것 그것이 기뻤다. 이런 걸 할 수 있는 교단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큰 복인지 모른다”면서 다툼 없이 내가 먼저 죽는 교단이 되길 소망했다. 

또 “우리 교단이 죽으면 한국교회를 살리고, 우리 교단이 죽으면 민족을 살리고, 우리가 죽으면 반드시 세계 복음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죽는 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열매를 맺게 하시고 죽는 것을 통하여 생명의 역사를 이루게 하신다. 이것이 신앙운동”이라고 말했다. 

하나님 말씀의 권위 앞에 죽는 것이 신앙운동이라는 강조와 함께 신학운동을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아가는 참된 신학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임석순 목사는 “신학의 사변화는 인간의 인식으로 신에게 도달하고자 한 것”이라며 “인간의 인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신앙과 신학운동에 대해 설명한 임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이야말로 성경적이며 하나님이 우리 교단에 주신 큰 선물”이라고 했다. 

백석총회에서 시작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오직 성경과 성령운동으로 한국교회에 확산되고, 내가 죽어야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 믿음의 실천이 나라와 민족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영성집회는 총회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날 저녁 영성집회는 양문교회 이승수 목사의 인도로 백향목교회 류희수 목사가 기도했으며,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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