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한국교회 살릴 승리의 그 이름, ‘백석’을 기억하라”
상태바
“어두운 한국교회 살릴 승리의 그 이름, ‘백석’을 기억하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1.07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목회자 영성대회’, 지난 6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회
개회 설교 전한 장종현 총회장 한국교회 문제와 쇠퇴 원인 지적
“영적 지도자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십자가 부활 증거해야”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을 상고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2020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을 상고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2020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2020년 새해, 기도의 함성이 뜨거웠다.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 모인 2천여 명의 목회자들은 ‘십자가와 부활’의 믿음을 다시 상고하면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목회자로 새롭게 변화될 것을 다짐했다. 

영성대회 첫날인 지난 6일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지금 목회자의 가슴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임재하고 있는가? 오직 성경을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장 총회장은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 십자가는 지려고 하지 않는다. 남에게만 십자가를 지라고 하고 내 뜻과 다르면 다 흩어버리는 모습이 지금 한국교회 안에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용서와 화해 없이 자기 뜻과 다르면 사회법에 소송하고 교회 공동체를 가르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개탄한 것이다. 

이어 장 총회장은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다면 내가 먼저 회개하고, 내가 먼저 내려놓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되어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어두워지는 이 시점에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종현 목사는 2,000여 명의 목회자와 신학자들에게 ‘영적 지도자’로 바로 설 것을 당부했다. 영적 지도자들의 생각과 태도는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 목회자들의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권하여 말했다. 

“영적 지도자라면, 명예를 의지하고 물질을 의지하고 이성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뜻을 위해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는 목회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장종현 목사가 영적 지도자의 삶을 강조하는 이유는 한국교회 쇠락의 배경에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주요 교단 신학대학원 신입생 모집이 매우 힘겨웠다는 점에서 더 이상 사명자가 되고자 나서는 이들이 없는 영적 빈곤을 꼬집은 것이다. 장 목사는 “많은 신학자들이 지적 교만으로 논쟁에 빠져들면서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신학생들의 영혼을 메마르게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가르치지 못했다. 그러니 신학을 배우고도 목회를 못하고 신학교 역시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신학교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무장하여, 학문과 함께 성령 충만을 가르치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현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한 것은 새로운 신학을 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종교개혁자들이 정립한 신앙원리인 ‘5대 솔라’만큼 중요한 가르침은 없다고 믿는다. 개혁주의신학만큼 완벽한 신학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학이 사변화되면서 개혁주의신학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빠지고 인간의 지식과 해석만 가득하게 된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다. 

장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을 따라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7대 실천운동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개혁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데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실상이 없기 때문에 실천적인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특히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강조한다”면서 “교회가 세상을 따라 가느라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해서 세속화되었고, 교회가 크고 성도가 많은 것을 자랑하면서 그것이 목회자들의 우상이 되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교회 큰 거 자랑하지 마라. 많이 배운 거 자랑하지 마라. 배울수록 겸손해야 하고, 성령 충만해야 한다. 학문이 우상이 되면 그것을 배운 학생들은 목회를 할 수 없다. 예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자기를 우상처럼 세우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한국교회의 문제는 신학교 설립자인 자신부터 바꿔야 할 개혁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나를 포함하여 신학교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잘못이 제일 크다. 신학자를 뽑을 때 학문성도 중요하지만 그 가슴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고백하는지 이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돈이 있어야 목회를 시작하고,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투잡, 쓰리잡을 뛰는 것 그 자체가 성령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오늘날 목회의 현실을 비판했다. 

장 목사는 “성령 충만하여 세상을 이긴 자는 ‘흰 돌’을 받는다. 흰 돌은 승리하는 자에게 주시는 감추어진 만나”라면서 “사데교회에 하신 하나님의 경고를 기억하고 영원히 무너지지도 않고 쇠하지도 않는 생명의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성령의 음성에 순종함으로 한국교회 개혁에 앞장서는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 목회자 영성대회’ 첫날 개회예배는 서기 김진범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안문기 장로가 기도했으며, 부서기 박종호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남성앙상블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을 상고하며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2020년이 되자”고 당부했다.
목회자 영성대회 참석자들이 뜨겁게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삶을 약속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 문제를 지적하고 “성경과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간곡한 말씀을 전했으며, 증경총회장 노문길 목사의 축사 후 증경총회장 최복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번 목회자 영성대회는 수많은 목회자들의 참가신청이 있었지만 선착순 1,700명으로 마감했다. 현장에서 말씀을 듣기 위해 참석한 목회자들까지 약 2천여명이 참석한 영성대회는 기도와 말씀으로 새롭게 변화 받아 한국교회를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강력한 다짐이 담겼다. 백석총회를 통해 성령의 바람이 불어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깨어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영성대회에 참석한 증경총회장 장원기 목사(흥광교회)는 “지난 한해 상처와 힘겨운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 영성대회를 계기로 하나님의 치유가 임할 것”이라며 이번 영성대회를 통해 성숙하고 도약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교역자로서 참석한 고경천 목사(한국중앙교회)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총회장님이 전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면서 “모든 것은 양보할 수 있지만, 복음과 진리만은 사수하는 교단이 되는데 동참하겠다”는 사명을 밝혔다. 

목회자 영성대회는 18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됐으며, 2천여 목회자들이 새벽부터 밤까지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