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새해에는 상생 도약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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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새해에는 상생 도약 이뤄내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1.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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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대표로 교회협 윤보환・한교총 류정호 참석
지난해 왔던 한기총은 배제…"정부에서 부르고 싶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2020 경자년 신년회’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2020 경자년 신년회’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신년 합동 인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개신교 대표로 교회협 회장 윤보환 목사와 한교총 대표회장 류정호 목사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2020 경자년 신년회’가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각층 및 정부 주요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을 주제로 열린 신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에 우리가 이뤄내야 할 새로운 도약은 ‘상생 도약’”이라며 “지난해 우리는 조금 느리게 보이더라도 함께 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갈등과 진통도 역지사지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며 “2019년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2020년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권력기관과 개혁 △공정사회 개혁 △평화공동체 이룩 등의 새해 비전을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는 경자년 ‘흰쥐’처럼 ‘지혜와 끈기’를 가지고 ‘풍요와 희망’을 이룰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상생도약’으로 반드시 ‘함께 잘사는 나라’의 국민이 될 것이다. 기업과 노동과 가계 모두 미래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우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양각색의 국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혁신적인 제품개발과 함께 관계 부처 간 협업을 통한 규제개선의 계기를 이끌어낸 강태일 ㈜인더케그 대표, 전통시장 청년상인인 신동찬 동훈젓갈마을 대표가 첨석했고,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을 맡은 달시 파켓 번역가, '자이언트펭TV' 제작을 맡고 2019년 미래의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슬예나 PD, 다이빙에서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한 김수지 선수,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이밖에도 올해 100주년을 맞는 청산리전투에서 공을 세운 박영희 장군의 외손녀 정연화 씨, 2015년 당시 화재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진으로 국민의 마음을 울렸던 홍치성 소방관, 미혼모·한부모가족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김예은·김혜제 씨 등도 참석했다.

한편 지난해 개신교 대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참석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교회협과 한국교회총연합이 참석했다. 전광훈 씨가 현정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는 사이 대정부 창구로서 한교총이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는 모양새다. 이번 일에 대해 엄기호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은 “전광훈 대표회장의 행보가 도를 지나치다보니 정부입장에서 부르고 싶겠냐”며 “한기총 대표로서 할 말은 안 하고 개인의 감정에 대한 것만 표현하니 결과적으로 본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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