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2020 한국교회를 말한다 - 교단 신년사업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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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020 한국교회를 말한다 - 교단 신년사업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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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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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새해 열며 ‘영성 강화’ 모색

연합단체들이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면, 교단 총회는 내실을 강화하고 전도와 선교의 본질에 다가가는 추세다. 특히 ‘영성 강화’를 바탕으로 기도로 새해를 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신학교와 주일학교 등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고민의 흔적들이 엿보인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는데 반해 교회는 더디게 움직인다. 자라나는 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총회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와의 상생도 총회 앞에 놓인 과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예장 백석 - ‘백석’ 정체성 확립과 영성 강화 나서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는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세상에 전파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총회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그동안 산적한 과제들을 정비하는 일에 힘을 기울인다. 헌법 개수정 및 선거제도 개편 이후 주일학교 공과 발행, 목회자 연금제도 수립 방안, 총회주일헌금 현실화 등 기초적인 질서를 잡아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6~8일 진행되는 ‘목회자 영성대회’는 목사가 영적으로 바로 서야 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다는 사명 아래 1,700여명의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며 악한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총회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예장 합동 - 위기를 넘어 회복하고 도약하는 해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는 총회 주제로 ‘회복’을 내걸고 있는 가운데, 실제 올 한해 교단 위기를 초래했던 문제들을 풀어가는 시간으로 보낼 계획이다. 특별히 총신대 갈등 사태가 종식됐지만, 교육부 임시이사 파견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교 재정난과 학생 수 감소 등 난제 해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총회장 역점사업으로 ‘총회 영성회복 기도운동본부’가 조직된 가운데 전국 직분자 금식기도회가 회기를 마칠 때까지 여러 차례 열린다. 정기총회 결의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총회교육개발원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원 산하에는 ‘주일학교부흥운동본부’가 구성돼 활동을 하게 된다. 

예장 통합 - 혁신안 담은 ‘교단미래 발전백서’ 추진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는 다가오는 제105회기에 대대적인 총회본부 직제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까지 총회본부 기구의 통폐합을 완성하고 5개 처 총무를 새로 선임해 개편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 교단의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교단발전 방안과 혁신안을 담은 ‘교단미래 발전백서’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백서 발간을 위한 공청회와 전수조사 역시 올해 중점사업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극적으로 합의된 명성교회 수습안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지켜보는 것 역시 올해의 과제다. 교회 동반성장이 결실을 맺은 만큼 미자립교회 자립에도 힘쓸 예정이며, 신학생 수급이 어려운 지방신학교 통폐합 논의도 계속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 차가운 남북관계 녹일 마중물 될 것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 목사)는 104회 총회의 주제를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 되게 하소서’로 정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지난 총회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리며 다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의와 평화, 생명을 위해 헌신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다시 화해와 일치의 성령으로 기름 부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별과 혐오로 신음하는 사회 구석구석을 보듬고 싸매는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다. 새해를 평화의 기회로 삼아, 그리스도인들이 차갑게 식어버린 남북관계에 따뜻한 평화의 기운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의 편지가 되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 목회자 질적 발전 위한 재교육 준비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류정호 목사)는 ‘변화하는 시대, 성결의 복음으로’를 올해 표어로 내걸고 2020년을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쇄신의 시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먼저 목회자들의 질적 발전을 위해 총회교육원을 정비하고 목사 재교육 과정을 준비한다. 공동체를 위해서는 대형교회·중형교회·소형교회 등 교회 유형에 맞춘 성장 로드맵을 만들어 개교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성도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도와 선교라는 교회의 본질에 힘쓰면서 교회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총회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는 총회본부 재건축도 올해 당장 첫 삽을 뜨기는 힘들지만 빠른 착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예장 고신 - ‘고신 순교자기념관’ 건립 추진한다
예장 고신총회(총회장:신수인 목사)는 올해 교단 역사를 정립하고 다가오는 통일 시대를 준비한다. 먼저 69회기 주력사업으로 선정된 고신 순교자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북한선교 정책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작은 교회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대책 수립에도 나선다. 목회 여건이 악화되면서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가운데 총회가 앞장 서서 목회자 최소생활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실행에 옮기도록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저출산과 전도의 위기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주일학교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NAP·동성애와 관련된 인권정책에도 꾸준하게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예장 합신 - 신학교 건강하게 보호하고 세워 나갈 것
예장 합신총회(총회장:문수석 목사)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올해도 각 교회와 가정이 훼손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무엇보다 학교가 든든히 서는 문제는 교단의 존립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합신총회는 다음세대 인재를 잘 양육하고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더 건강하게 보호하고 세워가는 일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성경적인 가치관과 물질주의, 번영주의 신학으로 몸살을 앓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복음 위에 굳게 선 목회자들을 길러내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단의 침투를 막고 일반 성도들이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구세군 - ‘다음세대를 양육하라’ 다양한 활동 전개
한국구세군(사령관:김필수)은 ‘다음세대를 양육하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세워지고 사관으로 헌신, 성장해 나가도록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세군은 지난해 ‘다음세대를 세워가라’로 표어를 정하고 차세대 사역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월에는 영문학생주일과 청소년주일, 어린이를 위한 국제기도주일을 지키고, 7월과 8월에는 방학을 맞아 청소년파워캠프와 어린이파워캠프를 개최한다. 자선냄비모금이 시작되는 12월에는 각종 캠페인을 통해 본연의 임무인 나눔 실천에 더욱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밖에 구세군이 지속적으로 펼쳐온 ‘건전생활캠페인’과 ‘알코올프리데이캠페인’ 등도 변함 없이 전개한다.

대한성공회 - 설립 130주년, 복지선교 점검 실시
대한성공회(의장주교:유낙준 신부)는 2020년 설립 130주년을 맞이한다. 오는 9월 30일에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내부적으로는 성공회 내부의 다양한 사회선교 시설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사회선교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산하 사회복지시설 점검을 통해 선교와의 관계성을 검토하고, 실질적 역할 수행 여부에 따라 현행 방침대로 운영을 지속할 것인지, 근본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 성공회 차원에서는 2020년 런던 람베스궁전에서 10년마다 열리는 ‘람베스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12년 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이전의 람베스회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예장 호헌 - 신년헌금으로 미자립교회 돕기 
예장 호헌총회(총회장:김성남 목사)는 지난해와 같이 신년하례회를 통해 드려진 헌금을 미자립 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2020년을 시작한다. 
신년하례예배는 1월 6일 구기동영광교회에서 드려지며, 2월 중 총회신학교 졸업식을 거행한다. 3월 중에는 임원들이 전체 참석한 가운데 미자립교회 섬김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4월 중에는 총회신학교 동문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6월 1일~3일에는 제주도에서 총회 목회자 부부수양회를 개최하고, 제105회 정기총회는 9월 21일 갖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노회별 제직세미나와 영성부흥회가 연중 이어진다. 

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 - 전체 회원총회 통해 합법적 운영 공표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송용필 목사)는 2020년은 카이캄의 회원총회가 열리는 해이다. 모처럼의 총회이니만큼 카이캄은 전국의 모든 회원들에게 총회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부득이 불참하는 회원들을 상대로 위임장을 수리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될 예정이다. 구태를 벗고 민법에 완전히 합법화된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이캄은 하나님과 세상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이 당당하게 서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다짐이다. 
올 한 해 동안 카이캄은 두 차례의 목사안수식을 개최하게 되고, 회원교회와 회원신학교들의 유대관계를 더욱 높이면서 장학금 지급 및 후원관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사렛성결회 - 지방분권화와 지배구조 개선 앞장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감독:신민규 목사)는 올해의 숙제로 총회 구조 개혁을 꼽았다. 지난해 3년 임기로 당선된 신민규 감독의 공약대로 ‘지방분권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면서 무게의 추를 중앙 총회감독에서 지방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에는 인천 영종도에서 국제나사렛성결회 중앙위원회가 열린다.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다. 중앙위원 52명을 포함한 160여 명이 인천 영종도를 찾을 예정이다. 성결을 강조한 목회와 성도들의 삶에 힘쓸 예정이며, 나사렛 교회들이 건강하게 부흥하고 발전하도록 총회가 더욱 힘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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