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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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치유
  • 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 승인 2019.12.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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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양병희 목사

 

동유럽의 보스니아에서 내전으로 수십만 명이 죽었다. 서로 총을 쏘며 싸운 사람들이 바로 어제의 친구들이고 옆집의 이웃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 이념적 갈등, 종교적 갈등으로 무서운 적이 되어서 3년간의 내전으로 현재는 다른 지역보다 아주 황폐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상대가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서운 적이 된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도 남남 갈등, 진보와 보수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을 치유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한다. 옳고 그름보다 진영논리에 함몰되어서 정의가 무엇인지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목적이 다를 뿐이지 틀린 게 아니다. 지금 사회적 갈등이 나와 다름이 아니라 너는 틀렸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원수가 되고 서로 정죄하는 것이다. 그러나,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화해와 용서가 되고 통합될 수 있다. 

화해와 용서가 절실히 필요하다. 

용서는 상대에게 굉장한 은전을 베푸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이 억압과 고통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을 때 자신의 영혼과 정신과 육체가 병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용서는 상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용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관계를 회복시킨다. 마귀는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역사한다.

주님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 용서해 주셨다. 아담이 지은 원죄로부터, 자범죄에 이르기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까지, 모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 시켜 주신 것이 하나님의 용서요 사랑이요 은혜다. 이런 용서를 받은 너희들도 다른 사람을 용서 해 주라는 것이다. 

한 해를 결산하면서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화해와 용서를 회복하자.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마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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