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화재…고난은 성장의 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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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와 화재…고난은 성장의 거름이 됐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12.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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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40년 역사와 함께 한 성도들 “모든 것이 은혜” 고백
영안교회는 4개 기둥이 균형을 갖춘 초대교회를 모델로 지난 40년간 부흥을 거듭해왔다.
영안교회는 4개 기둥이 균형을 갖춘 초대교회를 모델로 지난 40년간 부흥을 거듭해왔다.

1980년 1월 13일 서울시 중랑구의 지하 27평 공간에서 12명의 성도로 처음 시작한 영안교회는 개척 5개월 만에 교인 수 100명을 넘었다. 예배당은 차츰 비좁아지기 시작했고 여름이면 중랑천이 범람해 매번 수해를 당했다. 

1983년, 지하실 교회에서 예배드리던 이들이 300명에 달했고, 예배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른  그 즈음 하나님은 ‘성전 건축’에 대한 뜨거운 비전을 주셨다. 

교인 대부분이 힘든 형편이었지만 비전은 환경보다 강력했다. 교인들은 21일 다니엘 금식기도에 돌입했고 무릎 꿇고 엎드릴수록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확신이 더욱 강하게 밀려왔다. 결국 개척 4년 만에 중랑구 중화동에 성전을 건축하고 감격적인 입당예배를 드렸다. 

기쁨도 잠시, 새 성전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어려움에 처한 교회는 더욱 뜨겁게 기도했다. 위기가 기회라고 했던가. 하나님께서도 양 목사와 교인들의 마음에 성령의 감동을 주셨다.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자원하여 헌신했고, 교회는 놀랍게 성장했다. 결국 1990년 추가 대지를 매입하고 성전을 증축하여 주차장과 교육관을 확장했다. 다시 7년이 흘러 성도수의 증가로 더 이상 그 인원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이에 1998년 5월 3일 신내동 아파트 단지에 영안교회의 깃발을 세우고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두 번째 성전을 완공한다.

양병희 목사는 주님이 나타나셨을 때 책망이 없는 교회, 성전의 기둥으로 쓰시겠다고 한 빌라델비아교회를 영안교회의 롤 모델로 삼고 있다. ‘균형목회’, ‘치유목회’, ‘교육목회’, ‘비전목회’는 개척부터 지금까지 40년 간 영안교회를 지탱한 네 개의 기둥이다. 자동차의 네 바퀴가 균형 있게 굴러가야 안전하고, 새의 두 날개가 균형 있게 움직여야 날아갈 수 있듯 모든 자연의 원리에는 균형이 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 성경만 많이 알고 기도를 하지 않으면 바리새인 같은 사람이 된다. 반대로 기도만 많이 하고 하나님 말씀이 없으면 신비주의자로 전락한다. 두 가지가 균형을 잡을 때 신앙이 건강해진다. 양 목사는 이를 ‘신앙이 생활화 되는 것’으로 표현한다. 

전문의로 교회의 의료 선교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최종수 집사는 “40주년을 맞이하는 영안교회는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선교를 넘어 전세계를 선교의 무대로 삼는 교회가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교육위원장인 주동일 장로는 “앞으로 40년도 다음세대를 세우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기를 소망한다”며 “복음으로 통일된 대한민국에서 아름답게 사역하는 교회가 되도록 교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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