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세밑 테러 공포…기독교인 겨냥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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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세밑 테러 공포…기독교인 겨냥 자행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2.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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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최근 기독교인 10명 참수하고 동영상 공개

종교적 갈등 부추기는 의도, 미국 교회서도 총기 테러 발생
미국 텍사스주 한 교회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미국 텍사스주 한 교회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새해를 앞두고 기독교인을 겨냥한 비극적인 테러가 잇달아 자행돼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극단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서부아프리카지부(ISWAP)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자신들의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나이지라에서 남성 기독교인 10명을 참수하고 1명을 사살하는 56초 분량의 동영상을 배포했다.

IS는 지난 10월 미군 특수부대에 체포되기 직전 시리아에서 자폭한 두목 아부 바크리 알바그다디에 대한 복수를 위해 성탄절에 맞춰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붙잡아두었던 기독교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IS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밝히며, 종교적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나이지리아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기독교인들과 무슬림을 갈라놓기 위해 자행되는 테러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IS는 지난 4월 부활절에 맞춰 스리랑카 도시 3곳에 동시다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 250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다치는 최악의 만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 북서부에 위치한 웨스트프리웨이교회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오전 총기테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범인은 예배 도중 엽총을 들고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서 교회 교인의 대응사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테러가 일어난 당시 교회에서는 성찬식이 거행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테러가 급증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총격사건 250건 중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경우가 4%에 달한다.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지난 28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당하는 출근길 차량 폭탄테러를 저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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