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단체 연합체제 굳히기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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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 연합체제 굳히기 들어가
  • 이현주·손동준 기자 
  • 승인 2019.12.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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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분야별 결산] 연합운동
연합기관 사분오열 틈타 이단들 유사단체 창립
2019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 4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졌다.
2019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지난 4월 2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졌다.

한국교회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함께 힘을 모아 대처해야 할 교회들은 여전히 자기 기득권만 주장하고 있다. 연합기관이 사분오열된 틈을 타 전광훈 목사는 광장집회를 주도하며 반정부의 선봉에 기독교 연합기관의 이름을 내세웠다.

대외적으로 마치 한국교회 전체가 정부 반대에 나선 모양새다. 교계에서는 군소 교단만 잔류한 힘없는 단체로 폄하할지라도 외부에서는 ‘한기총’이라는 이름이 갖는 힘이 지대하다. 수년간 여러모로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발된 연합기관의 통합이 아쉬운 2019년이다. 

한기총이 광장집회를 주도한 가운데 대형 교단을 중심으로 뭉친 한교총은 서울시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정관 변경을 신청하면서 교계 대표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올초 3.1절 연합예배부터 교단 연합을 주도하면서 보수와 진보가 함께 하는 예배로 이끌었고, 이 자리에 교회협까지 참여시키면서 모처럼 보수와 진보가 함께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예배는 교단 중심으로 드려진다는 것을 내세웠지만,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교총과 교회협 간의 지난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역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와 마찬가지로 교단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드려진 예배는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를 주제로 2만 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탈북자와 국내 거주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부활절연합예배는 교단장협의회 산하 총무단이 주도하면서 매뉴얼 없이 매년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 번은 실내에서 또 한 번은 야외에서 진행하면서 저마다 의미 부여에 애쓰지만, 결국에는 당해년도 대회장이나 준비위원장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어서 보다 책임감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2019년 한국교회는 뚜렷한 대표기관 없이 한기총-한교연에 한교총이 가세되면서 3개 보수 단체와 진보 색채가 약화되는 교회협 1개로 총 4개의 연합기관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특히 보수 연합기관의 분열은 이단들에게도 좋은 빌미가 되고 있다. 구원파 박옥수측에서는 올해 ‘한국기독교연합’을 출범시키면서 일반 성도와 목회자를 현혹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 전국 조직을 만들어 세미나와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교계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통일교는 ‘기독교발전협의회’를 만들어 목회자들을 포섭하고 있다. 통일교의 오랜 전략이 ‘해외여행’을 빌미로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정통교회가 혼란한 사이를 비집고 이단이 들어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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