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은퇴 후 제도 정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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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은퇴 후 제도 정비 집중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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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분야별 결산] 선교
선교 전략 전문화와 세분화 움직임도 주목
지난 11월 개최된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는 선교지 재산권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지난 11월 개최된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는 선교지 재산권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선교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내년이면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이제는 혈기왕성한 성장의 시기를 지나 미래를 준비할 시점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선교계의 2019년 역시 성장과 확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선교사들의 멤버케어와 은퇴 이후를 위한 제도 정비에 집중한 해였다. 

올해 KWMA 총회에서 발표된 한국 선교사들의 수는 1년 전보다 557명 늘어난 27,993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선교사 수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함께 진행된 연령대 조사에서는 응답한 15,696명의 선교사 중 60대 이상이라고 답한 선교사가 2,709명으로 20대(448명)와 30대(1,668명)를 합친 수보다 많았다. 

내년인 2020년엔 은퇴 선교사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의 이슈도 선교사들의 은퇴 이후에 집중됐다. 특히 일생을 바쳐 선교지에서 일군 선교지 재산을, 해당 선교사들의 은퇴 이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선교 전략이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경향도 발견됐다. KWMA는 지난해 디아스포라·난민·문화예술·NGO 등 22개 영역으로 나눴던 실행위원회를 올해 본격 발동시켰다. 이밖에도 의료선교대회와 이주민 선교 포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려 복음을 전하려는 고민을 담은 행사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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