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임재와 도우심 없이는 ‘세계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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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임재와 도우심 없이는 ‘세계화’ 불가능
  • 이경직 박사(개혁주의생명신학회 회장)
  • 승인 2019.12.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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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 이끌 이정표 (하)

신학교육의 세계화는 제3세계 국가 신학교육기관의 여건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교육과 실천은 다문화와의 만남에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자는 신학회복운동은 해외 선교지 교회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도와 선교는 현지 목회자들이 맡고, 그 목회자들에게 올바른 신학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오늘날 효과적으로 여겨지는 선교전략이다. 그래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교역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에 더 집중해야 한다. 신학교 운영자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가 시급한 것이다. 

외국의 주요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모범적 목회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성교회와 같은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의 모델 교회들이 한국교회 곳곳에 세워져야 한다. 여기에 초청된 해외 목회자나 신학교수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에 앞서는 한국 목회자나 신학교수를 초청할 때 그들이 해외 각 나라의 교회와 신학교들을 만나는 거점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주창자이신 장종현 박사가 국내 연합집회 뿐만 아니라 해외 연합집회에서도 주강사가 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초교파적이고 세계적인 위상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 

또한 지도자의 비전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신학교수들과 목회자들, 성도들 사이에 마련된다면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더욱 영향력을 지닐 것이다. 이 운동은 기존의 국제단체에 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적인 사역으로 진행되면서 기존의 국제단체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입안하고 수행해나가는 중심 기관들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도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백석학원 내 백석정신아카데미를 지니고 있고, 총회 차원에서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위원회, 개혁주의생명신학목회협의회 등이 있다. 신학계 차원에서도 개혁주의생명신학회,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 등이 있다. 또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 취지에 동의하는 해외 학자들과 목회자들을 동역자로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 

끝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언론 및 방송매체를 사용하는 일도 중요하다. SNS와 같은 인터넷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 많은 비용을 들여 선교지로 직접 찾아가지 않고서도 인터넷에 접속된 선교 대상국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다. 또 원격강의를 통해 현지에 세워진 신학교의 열악한 교수진과 교수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이때 신학교육은 지식을 넘어 영적인 공감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전략과 실행은 오직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도 기도를 통해 우리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을 깨달아 회개하며 용서하며 영적 생명을 갖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희생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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