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12월, 성탄절과 우리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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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12월, 성탄절과 우리의 사명
  • 박응순 목사
  • 승인 2019.12.24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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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응순 목사 / 주안중앙교회 담임

12월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달입니다. 일년의 마지막 달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달이며 또 기대감을 가지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달입니다. 

언제나 뒤를 돌아보면 후회도 많고 아쉬움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면 좀 더 어려운 성도들을 돌아보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미안하고 좀 더 성도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이렇게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또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꿈꾸는 자가 되어야하지 과거의 잘못들로 인해 자책하기만 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2019년을 잘 마무리하고 2020년 맞이할 수 있는 12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12월은 교회력으로 가장 중요한 성탄절이 있는 달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보좌에서 내려오셔서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래전부터 교회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기념하고 감사하며 축제로 지켜왔습니다. 

비록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문화에서 세상 문화로 굳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 땅의 교회만큼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특별히 이 연말연시에 성탄절이 교회에서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 땅에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통하여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한 해 동안 얼마나 예수님의 몸으로서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과 섬김을 실천했는지를 돌아보며 새해에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로써 나아가기를 결단하는 것이 바로 이 성탄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가능해집니다. 

성탄절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친히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듯이 교회는 예수님의 몸으로써 이 세상에 낮은 자리에 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교회가 예수님의 성육신을 재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까지 내려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전도입니다. 전도는 단순히 교회의 사람수를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단순히 그렇게 매도되어서는 안됩니다. 전도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재현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처럼 낮아짐의 모습이 없이는 전도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세상에 어둡고 추운 곳으로 내려가 예수님의 모습으로 섬기고 사랑할 때 전도는 가능합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성탄절을 통하여 한해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새해에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며 섬기는 예수님의 몸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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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상 2019-12-24 16:51:41
♥축 성탄(祝 聖誕)-,
하늘을 우러러 天理를 두려워하며 경천애인(敬天愛人) 사는 人生은 믿음으로 축복(祝福)의 은혜(恩惠)를 받습니다.
내 지혜(智慧) 내 꾀로 사는 사람은 삼독(三毒)의 정기(精氣), 원죄성(原罪性)이 동(動)하여 천벌(天罰)의 대상(對象)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