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생물멸종 대응위해 한국교회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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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생물멸종 대응위해 한국교회 연대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2.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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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독교환경회의, 지난 9일 감리교 일영연수원서 개최

 

한국교회는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의 상황을 인식하고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를 비롯한 교계 환경단체들이 지난 9일 감리교 일영연수원에서 모여 ‘2019 기독교환경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기후위기와 생물멸종, 그리고 창조세계의 온전성이라는 주제로 기독교환경운동의 방향을 토론하는 한편 올해 사업결과와 신년계획을 나눴다.

회의 첫 순서로 진행된 특강에서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에 대해 강의한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는 한반도의 생물 멸종 현황, 생물다양성 감소 실태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소개하면서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진형 사무총장은 기독교환경회의의 역할과 과제를 통해 환경회의의 역사와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기독교환경회의가 나가야할 방향과 우상, 비전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2019 기독교환경회의 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은 기후위기의 미래를 살아가야 할 세대들은 절박한 목소리로 기성세대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교회는 예언자들의 비판을 직시하고 우리의 안일했던 신앙을 성찰해야 한다면서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의 현실에 대한 깊은 참회와 반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기후위기는 약자들의 고통과 두려움을 가중시키고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있다자연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기존의 인류의 삶에 구조적이고 변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은 교회가 생태정의의 사명을 더욱 분명히 인식하고 감당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아의 방주가 심판 속에 생명을 지켰듯 한국교회가 기후위기로 죽어가는 생명들의 방주가 돼야 한다며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파괴한 죄를 고백하고 참회할 것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것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의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으로 인한 피해를 돕는 일에 앞장설 것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의 상황을 알리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것 환경주일 예배를 통해 창조세계 온전성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 기후위기와 생물멸종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에 참여할 것 등을 결의했다.

한편, 한국교회의 환경운동 연대를 위한 기독교환경회의에는 한국기독교회협의회와 소속교단을 비롯해 기독교환경운동연대, YMCA전국연맹, YWCA전국연합회, 녹색교회네트워크, 기독교환경교육센터살림, 지리산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예수살기, 한국교회환경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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