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기뻐하고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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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기뻐하고 기뻐하라”
  • 이장형 목사
  • 승인 2019.1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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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형 목사/ 청수백석대학교회 담임

| 마태복음 2:1~12

 

성탄의 소식은 온누리에 퍼졌습니다. 그러나 그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도 그 분을 맞이하는 모습이 몇 부류로 나누어짐을 봅니다.

첫째는, 주님의 탄생과는 상관없이 더 큰 악에 빠져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헤롯의 경우를 봅니다. 먼 곳에서 동방박사들이 찾아왔습니다. 이상한 별의 불빛을 따라서 경배하러 왔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을 천문학자로 볼 것인가, 점성술가로 볼 것인가에는 의견이 다양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동방 페르시아 먼 곳에서 별을 따라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헤롯왕에게 온 것으로 보아, 일정한 지위와 신분이 있었음을 짐작해 봅니다. 헤롯은 율법학자들, 관련자들을 소집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목적은 오직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나중에는 왕이 태어난다는 소식에 당시 두 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을 다 죽이는, 역사 속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끔직한 영아 살해를 자행합니다. 자기가 갖고, 지금 누리고 있는 왕의 신분이 위협받을까봐, 큰 별의 징조를 가져 온 메시아를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돌아가는 길에 어딘지 알려주지 않고 그냥 돌아가 버리자 두 살 이하의 아이를 모두 죽이는 끔직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던 것입니다. 유대 땅이 아이들의 비명과 부모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하게 되는 죄악을 행했던 것입니다.

둘째는, 무관심 속에 메시아 탄생의 그 기쁜 소식을 놓쳐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던 베들레헴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로마제국의 호적령이 내려졌기에 인구의 대이동이 있었던 것입니다. 여관이 없어 예수님의 부모는 마굿간에 들어 가셨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예수님 곁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메시아, 구원자 예수를 알아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예수를 믿는 것은 단순히 공간의 문제, 시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셋째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은 무엇입니까? 예수 탄생의 뜻을 알고 그 분께 경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께 경배한 들판의 목자들, 먼 곳에서 찾아온 동방박사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들은 천사들의 음성을 듣습니다. 성도 여러분, 과연 천사들의 소리를 이들 만이 들었을까요? 들었지만, 외면한 사람들, 듣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그 분이 이 역사를 바꾸어 놓으실 ‘임마누엘’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경배했던 사람들이 목자들이며, 동방 박사들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 입니까?

성탄의 기쁨은 준비된 만큼 다가오고 은혜가 됩니다. 예수께서 임마누엘이심을 믿는 사람들만 위로부터 내리는 은혜와 복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성탄절을 준비하며 맞이하는 우리 성도들의 자세가 흐트러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야 했습니까?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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