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법을 따라 살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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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법을 따라 살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 있어”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12.17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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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 여행
(42) 율법과 성령의 법 ①

타락한 인간이 스스로 자신이 타락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서는 율법이 필요합니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롬 3:1,2) 

유대인의 나음과 할례의 유익이 범사에 많다는 것은 유대인에게 율법이 주어졌기 때문에 스스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을 말씀합니다. 율법이 주어지지 않은 이방인의 경우 스스로 타락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대인에게 주어진 율법은 스스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 역시도 인간의 전적인 타락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창세기부터 말라기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를 보내주셨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싫어하는 이스라엘은 반복되는 하나님의 징계와 회복에도 불구하고 결국, 온전한 돌이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는 반복된 이스라엘의 실패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전적인 타락입니다. 결국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의 나음이요, 그들이 받은 할례의 유익입니다.  

“야곱 족속은 불이 될 것이며 요셉 족속은 불꽃이 될 것이요 에서 족속은 지푸라기가 될 것이라 그들이 그들 위에 붙어서 그들을 불사를 것인즉 에서 족속에 남은 자가 없으리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옵 1:18)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든 인간이 불사름을 받는다는 이 말씀은 율법의 기준에서 의롭다고 여겨져 살아나게 될 자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용광로 불같은 날이 이르리니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 그 이르는 날에 그들을 살라 그 뿌리와 가지를 남기지 아니할 것이로되”(말 4:1) 전적으로 타락한 모든 인간은 결국 멸망의 자리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은 아무런 가능성이 없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 멸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2) 율법의 기준으로는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뛸 수 있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성령의 법을 따라 사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일상 중에 만나는 모든 고난을 이겨낼 만큼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자들입니다. 외양간을 뛰쳐나온 송아지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기쁨과 자유를 만끽하며 크게 기뻐 뛰놉니다. 이 모습은 마치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기뻐 찬양했던 다윗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 여전히 비관적인 어둠의 그늘이 있는 것은 사탄이 우리 스스로를 여전히 죄와 사망의 법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여기도록 끊임없이 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존재가 되었음을 말씀을 통해 늘 상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생명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율법이 아니라 성령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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