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갈등 사회 대한민국, 성탄의 기쁨으로 하나되길”
상태바
“초갈등 사회 대한민국, 성탄의 기쁨으로 하나되길”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12.17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 연합단체들 성탄절 맞아 축하 메시지 발표

한국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가 임하기를 바라며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는 “이 세상 질서를 뒤집는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로 가득 찬 마리아의 찬가(눅 1:46~55)는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 속에서도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그 믿음이 복되다는 노래에 대한 화답”이라며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에 모시자”고 권면했다. 

교회협은 “한국전쟁 70년을 맞는 2020년을 하나님의 은총의 해, ‘희년(Jubilee)’으로 선포하고, 분단과 냉전의 ‘바빌론 포로기’가 끝났음을 세계 만방에 선제적으로 선언하려 한다”며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임했다는 자유와 해방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더욱 담대히 전하자. 이 성탄의 계절에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성령께서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당하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때인 희년의 산 소망을 가득 부어주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죄의 노예로 살아가는 인간에게 주시는 복된 소식”이라며 “이번 성탄절을 통해 초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우리 모두가 교만하여 원통함을 풀지 않는 마음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며, 주장과 의견이 다른 이들을 존중하여 서로 화해하고, 서로 용서하고 용납함으로써 보다 좋은 나라, 보다 좋은 세상을 이루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은 “예수님은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배척 당하셨으나 가장 위대한 분인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는 많은 사람에게 질시와 냉대를 받아도 의를 위한 박해라면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며 “연단을 받고 있는 한국교회는 기도의 열정과 첫사랑을 회복해서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가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연은 또 “금번 성탄절이 따뜻한 손길과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 주님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