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혁주의신학이 가장 훌륭한 신학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신학을 표방하는 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생명력을 놓치고, 이론 중심의 신학 연구에 머무르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학문의 틀 속에 가두어 놓았습니다. 자기의 학문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개혁주의신학에 영적인 생명력을 불어넣고 그것을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에 옮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표방하게 된 것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것의 기준으로 삼는 신학,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모든 존재의 목표로 삼는 신학,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명이심을 고백하는 신학,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의존하여 살려고 애쓰는 신학입니다. 저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일곱 가지 운동, 즉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을 주창하였습니다. 

첫째, ‘신앙운동’은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임을 믿고, 개혁주의신학을 계승하려는 운동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서 오늘 이 땅에서 성령의 역사가 불일 듯 일어나게 하자는 신앙운동입니다. 개혁주의신학은 성경을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므로 개혁주의신학을 받아들이고 계승한다는 것은 성경을 대단히 소중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바에 따라 우리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가치관과 세계관을 하나님의 말씀 아래 굴복시켜야 합니다.

저는 우리의 모든 문제의 답은 하나님이 주신 성경말씀에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기만 한다면, 이 세상에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성경을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표준으로 삼는 것입니다(딤후 3:16~17).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강조하는 신앙운동의 출발점은 ‘성경이 답이다’입니다. 성경은 이 세상의 그 어떤 학문이나 신앙 체험보다도 우위에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생활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성령의 조명 아래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얻어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 ‘신학회복운동’은 신학의 사변화를 반성하고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신학이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임을 고백하는 운동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신학의 자리를 바로 찾아주어 그 생명력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신학회복운동입니다. 신학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제한된 이성의 힘으로 신학을 완전히 깨달아 알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도와주셔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벧후 1:20~21). 신학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 곧 복음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 곧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한 성경에 기초한 것입니다. 

신학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모습과 바른 자리를 찾을 때에 신학교가 올바로 설 수 있고, 신학교가 올바로 설 때에, 그곳에서 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이 한국교회를 올바로 세워 나갈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신학을 주장합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보다 학문을 앞세우는 신학교육을 배격합니다. 신학회복운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사변화된 신학과 성경에서 떠난 신학은 참된 신학이 아닙니다.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헌신하는 신학교수는 전공 신학서적에만 심취하여 정작 영적 유익을 위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데 게으르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신학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신학을 영감 된 하나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채워야 합니다. 

장종현 목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