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교회로 충만해지는 날,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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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교회로 충만해지는 날,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12.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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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 여행 (41) 3대 절기 ②

맥추절(칠칠절) - 수준의 변화

맥추절은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도착하여 심은 곡식의 첫 수확을 감사드리며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이날은 단순히 수확한 열매의 첫 것을 드리는 행위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맥추절은 성령강림절 혹은 오순절로도 지켜지는 날입니다. 오순절은 성령의 열매인 교회가 시작된 날입니다. 초대 교회는 성령을 통해 시작되었고, 이 시작은 멈추지 않고 주님이 다시 오는 그 날까지 끊임없이 교회를 세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오셔서 첫 열매로 교회를 세우셨고 성령은 이 교회를 통해 지속해서 열매를 맺어가시니 교회가 교회를 맺어 온 세상이 교회로 충만해지는 그날이 올 것입니다. 이런 모든 종류의 일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제자들은 주님과 3년 동안을 함께 생활했고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복음을 전파하기는커녕 각자의 길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교회는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여 온 세상이 교회로 충만해지도록 매일 기도함으로 맥추절을 지켜야 합니다.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모든 추수를 마친 후에 곡식을 저장하고 나서 지키는 절기인 초막절에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중략)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10)

이것이 바로 진정한 초막절입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일하신 결과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초막절입니다.

둘째, 주님이 반드시 오실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초막절에는 마지막 심판의 날에 예수님께서 추수를 위해 반드시 다시 오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다시 오심을 믿는 우리는 초막절을 매 순간 지켜야 합니다.

셋째, 가난한 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정착하기 이전에 초막에서 살았던 모습을 재연하고 그 초막에 나그네들을 초대함으로 그들이 초막에서 살던 때에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는지를 기억하고 동일한 사랑을 이웃에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생산성이 없는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과 같이 생산성과 무관히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개하여 죄로부터 탈출하고, 우리의 신분을 바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바뀐 신분으로 인해 구원의 감격 가운데 살아가는 유월절. 성령 없이 교회라는 첫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 열매가 또 다른 교회라는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어낼 것에 대한 믿음 가운데 사는 맥추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며 생산성이 없는 이웃을 사랑하는 초막절, 하나님께서는 유월절과 맥추절과 초막절을 지키되 한 해 한번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 우리의 삶에서 지켜지기를 원하십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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