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숲 10년…“숲이 마을과 생명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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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숲 10년…“숲이 마을과 생명을 살린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2.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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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연, 몽골 은총의 숲 10주년 맞아 세미나 개최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구하는 숲으로 조성된 몽골 은총의 숲이 10주년을 맞았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는 지난달 22일 청파교회(담임:김기석 목사)에서 몽골 은총의 숲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은총의 숲 조성 초기부터 변화과정을 지켜봐온 양재성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상임대표)“10년 전 기후변화로 발생한 사막화로 사람들의 삶이 파괴되는 현장을 몽골에서 목격했다. 그 경험을 함께 한 목회자들이 마음을 모아 은총의 숲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복원된 숲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첫 번째 순서인 은총의 숲의 어제에서는 10년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바양노르, 바트슘베르, 아르갈란트에 이르기까지 숲을 가꿔온 역사가 사진과 함께 보고됐다.

은총의 숲의 오늘에서는 박고은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가 은총의 숲의 생태적 가치에 대해 다뤘다. 박 박사는 나무를 심는 일은 지역의 기후변화를 완호하고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숲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유지된다. 은총의 숲이 관리 모델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지속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총의 숲의 생태선교로서의 의미를 다룬 홍인식 목사(순천중앙교회)는 생태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가 제시한 생태신학을 소개하면서 은총의 숲은 보프가 생태위기 극복을 위해 제안한 실천과제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또한 생태적 윤리와 영성, 사회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선교모델이기도 하다는 가능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은총의 숲의 내일에 대해 이진형 목사는 지금까지는 몽골 정부로부터 임대받은 9만평의 대지에서 숲을 조성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부터는 숲이 생태교육센터로 역할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영성생태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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