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아닌 생명의 복음 ‘개혁주의생명신학’…향후 세계교회 이끌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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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아닌 생명의 복음 ‘개혁주의생명신학’…향후 세계교회 이끌 이정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1.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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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회, ‘10년간 회고와 전망’ 주제로 ‘제21회 정기학술대회’
논문 143편 실린 학술지 ‘생명과 말씀’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
교회·사회·학교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방안 모색…‘세계화’ 추구해야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 지 어느덧 1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초기 한국교회는 그 어느 나라들보다도 빠른 부흥을 경험했지만 갈수록 세속적 가치를 따르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세상의 지탄을 받는 안타까운 처지가 됐다. 그런데 그 책임의 중심에는 신학자신학교육이 자리 잡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먼저 신학이 올바르게 바뀌어야 목회자가 바로 서고 궁극적으로 침체된 교회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회(회장:이경직 박사)는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신학은 학문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기치로 내걸고 2009년 태동했다. 이후 백석학원이 주창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오늘날 신학교와 실질적인 목회현장에 접목시키고자 다양한 연구결과와 실천방안들을 제시해왔다. 이에 학회는 지난 23일에는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에서 21회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한편 미래 청사진을 함께 제시해 의미를 더했다.

학술대회 등으로 실천적 방안모색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학회 고문 김진섭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회 10주년 회고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선 장종현 박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처음 주장한 때는 200310월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2차 국제학술대회 폐회설교에서다. 이는 500여 년 전 종교개혁으로부터 계승한 개혁주의신학으로 작금의 사변화된 신학을 극복하고 교회에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소망이 담긴 신앙운동이라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탄생 배경과 의의를 소개했다.

김 박사는 이어 평생 신학을 학문으로 여겨온 전 세계 신학자들에게 당시 장종현 박사의 신학은 학문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란 발언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살리고 세계교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신학자와 목회자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초교파 신학교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200911월 개혁주의생명신학회가 창립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학회는 2009114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제1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5대 솔라(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오직 하나님께 영광)7대 실천운동(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 나눔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 밖에도 그는 20115월 개혁주의생명신학회의 분과학회인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를 세운 것 역시 큰 성과로 꼽았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적 토대모색을 위해 출범한 분과학회를 두고 김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성도들의 생활 속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나는 게 중요하다이 과정에서 배출된 석·박사 논문들을 모아 올해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서 본 예수생명 예배목회를 발간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했다.

다음세대비롯해 다양한 이슈 다뤄
학회의 꾸준한 학술대회와 논문 발표는 또 하나의 열매를 더 맺었다. 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생명과 말씀이 지난 10년간 140여 편의 논문을 소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것. 이와 관련해 개혁주의생명신학회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한 학회 총무이사 이춘길 박사는 이제껏 학술대회 및 학회지를 통해 발표된 논문과 연혁을 자세히 살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행된 학회지 생명과 말씀24권에 이르고, 이에 수록된 논문은 모두 143편이다. 게재된 논문의 분야별 비율은 실천신학(38%) 조직신학(20%) 역사신학(16%) 구약(13%) 신약(16%) 기독교철학(1%) 성경신학(1%) 순이다. 논문의 투고자는 백석대학교 및 백석대학교대학원(66) 교회 및 선교단체(21) 고신대학교(11) 국외투고(6) 등이다. 이 중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들어간 논문은 총 73편이다.

이 박사는 이 자료로 비춰볼 때 백석뿐만 아니라 고신·장신·총신 등 다양한 교단 소속 신학대들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거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나아가 21차례에 걸친 학술대회에서도 다음세대를 비롯해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의 관계’ ‘한국교회의 예배와 찬양’ ‘교회 연합운동등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 앞으로도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교회와 학교, 사회 등 각 영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세계화꿈꿔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바라봐야 할 이정표는 무엇일까. 학회 회장 이경직 박사는 세계화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이 박사는 사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처음부터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시작됐다. 지금까지 정기간행물들을 한글과 영문으로 모두 펴낸 것도 그 일환이라며 모든 상황에서 성경이 답이라고 외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하나님 말씀에 기반을 둔다는 점에서 세계화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교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는 이 박사는 결국 교회를 살리는 게 목적이다. 그 나라 신학교·교단과 긴밀히 소통해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지인이 현지인을 전도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섬기고 해외 목회자·신학자들을 초청해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과 언론매체를 활용한 사이버 신학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 박사는 온라인이 때로는 인격적 만남의 장애가 되지만, 자신의 죄와 허물을 솔직히 고백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솔직히 주고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대신 신학교육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적 공감과 소통이 일어나야하는 만큼 모국어를 사용해 강의하는 게 더 좋다고 권면했다.

끝으로 이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전 세계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우리 자신이 연약함과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용서하는 영적 생명을 가질 때, 그리고 반드시 성령의 임재를 구할 때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가 실현돼 죽어가는 교회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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