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로부터 탈출을 의미하는 유월절, 매순간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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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로부터 탈출을 의미하는 유월절, 매순간 기억해야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11.26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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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여행 (40) 3대 절기 ①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과 맥추절 그리고 초막절(장막절, 수장절)은 단순히 그 절기에만 감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 순간 붙잡고 살아가야 할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유월절-신분의 변화
“아빕월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을 행하라 이는 아빕월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밤에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신16:1)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내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소와 양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 제사를 드리되 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무교병 곧 고난의 떡을 그것과 함께 먹으라 이는 네가 애굽 땅에서 급히 나왔음이니 이같이 행하여 네 평생에 항상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온 날을 기억할 것이니라”(신16:2,3)

 유월절에는 이레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습니다. 누룩을 넣어 부풀릴 시간조차 없었던 그 때를 기억하며 먹는 것입니다.

첫째. 유월절은 죄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합니다.  

유월절을 지키며 이스라엘은 급박하게 탈출했던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탈출은 바로 죄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죄로부터의 탈출은 일년에 한 번 유월절에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매 순간 유월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죄로부터 탈출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예수를 믿는 자들은 매일 회개하는 삶을 통해 스스로를 죄로 부터 탈출시킵니다. 이 유월절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자유해진 이스라엘이 지키는 절기입니다. 종에서 자유인으로 신분이 변화된 자가 지키는 절기인 것입니다. 우리는 죄의 종에서 자유케 된 자이므로 매순간 유월절을 기념하고 지키는 것이 마땅합니다.

둘째. 유월절은 매 순간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분의 변화를 받은 자가 유월절을 지키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결정적으로 우리의 신분을 바꾸게 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시적으로 보이는 십자가에 우리의 눈을 두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신분을 바꾸게 한 그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한 후, 얼마 가지 않아 불평하며 애굽의 삶을 추억하며 불평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 좋게 여겼던 세상의 것들이 더 윤택한 인생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 잘못된 생각은 우리 스스로가 매 순간 십자가를 바라볼 때에만 해결됩니다. 많은 믿음의 선조들이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매순간 십자가를 바라보며 유월절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셋째. 유월절은 구원의 감격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죄의 죽음으로부터 견져내신 하나님에 대한 감격이 우리가 살아가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세속적 가치를 원동력으로 삼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구원의 감격 없이 세속적 가치를 따라 살아간다면 우리의 표면적인 신분은 성도일지라도 결코 온전해질 수는 없습니다.

매일 매일 회개를 통해 죄로부터 탈출하여 우리를 구원하사 신분을 변화시킨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범람하는 세상의 가치 속에 휘둘리지 않고 구원의 감격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유월절을 지킨다는 것을 바로 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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