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보내는 대강절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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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보내는 대강절은 아닙니까?
  • 박재신 목사
  • 승인 2019.11.2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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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최근 91세를 맞이하며 인터뷰를 한 어느 원로 영화배우의 대담을 보았습니다. 영화 ‘빨간 마후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배우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60~70년대에 많게는 1년에 30편씩 영화를 찍어 가며 모아 온 재산 중 일부인 명보극장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2010년 한국 영화 발전에 써달라며 쾌척해 화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교인 서울대에도 시가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인터뷰에 더욱 더 관심이 간 것은 그의 “60~70년대에는 내 영화를 맘껏 틀 극장이 너무나 갖고 싶었죠. 하지만 이제 욕심이 없어요. 그저 마지막으로 내가 가지고 갈 거는 40~50년 손때 묻은 이 성경책 하나예요!”라는 말이었습니다. 덧붙이기를 그는 고전 15장 10절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라는 말씀을 가장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이분의 인터뷰를 보면서 남성 영화배우로서 얼굴도 멋있으셨을 뿐만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너무나 멋있는 분이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그분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사도행전 20장 32절을 보면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교회 장로님들에게 마지막으로 권면과 축복을 해주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라는 표현에서 먼저 “기업”이라는 의미부터 알아야 합니다. 기업하면 먼저 떠오르는 企業인 도모할 기와 업 업자를 쓰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흔히 언급하는 회사(영리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基業은 근본 기와 업 업자를 쓰고 의미는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재산과 사업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그의 자녀 삼아 주셨기에 자녀들에게 내려 주시는 유산 즉, 당연한 기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이 풍성하게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라고 말씀합니다. 말씀으로 세움받는 사람이 기업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들에게 이 기업을 주시기 위해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이천년 전에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고대하는 절기가 바로 대강절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교회는 이상하리만큼 이 대강절을 축복의 대강절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대강 보내는 대강절로 지키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바라기는 우리만큼이라도 대강절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을 고대하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 경배하며, 이 말씀으로 세움받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기업을 받아 누리는 축복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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