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의 발전은 곧 복음 전파 속도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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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의 발전은 곧 복음 전파 속도의 발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1.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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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16일 마포장로교회서 IT 미션컨퍼런스 개최

 

100년 전 한반도를 밟은 선교사들은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십 일을 바다 위에서 버텨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10시간도 길다. SNS 한 번 클릭이면 다 몇초 만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IT 정보사회로 진입하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대변혁을 겪었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지 않아도 충분히 교류를 나누고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다. 변화하는 시대 속 세계선교를 고민하는 ‘IT 미션컨퍼런스가 지난 14~16일 마포장로교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복음을 주제로 열렸다.

프로이데 IT선교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태형 목사(대구동일교회)는 초연결사회에서 변화하는 선교의 흐름에 대해 짚었다. 그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는 우리에게 IT 기술은 땅 끝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면서 “IT는 이 시대 교회에게 주어진 선물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인류가 네 번의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그에 따른 선교 방향도 달라졌다는 것이 김 목사의 설명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된 1차 산업혁명에는 해안선 선교가 주를 이뤘다면 전기가 발명된 2차 산업혁명 이후엔 내지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컴퓨터가 도입된 3차 산업혁명 시기는 종족선교의 시작과 맞물린다.

김 목사는 “IT란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바로 복음이라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계를 사는 우리는 복음이라는 가장 중요한 정보를 IT를 활용해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거듭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딥 러닝 기술을 소수부족 성경번역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딥 러닝 기술이란 컴퓨터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많은 데이터 속에 패턴을 찾아 스스로 학습하며 정보를 축적해가는 기술을 말한다.

이야기 연구소 박인현 대표는 소수민족을 위한 성경 번역에 가장 큰 벽은 무엇보다 자료 부족이다. 소수민족이니만큼 그 나라의 언어로 기록된 자료가 현저히 적고 그것이 세계적인 언어로 번역된 경우는 더더욱 적다면서 또 현지 어휘의 종류 자체가 부족한 것도 번역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만약 현지 언어로 제자라는 단어가 없다면 함께 있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풀어 번역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딥 러닝을 이용한 성경 번역은 먼저 데이터 수집과 가공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다음엔 임베딩 작업을 통해 단어를 분류한 후 기계 번역 엔진 개발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교차 검증을 거치게 되면 성경 번역이 완료된다.

박인현 대표는 번역 기술 자체에 여전히 한계가 있고 소수민족의 언어이다보니 아직 개선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자신들의 언어로 성경을 갖지 못한 민족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IT기술이 미전도 종족 선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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