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앞장서 자살예방하고 생명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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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앞장서 자살예방하고 생명 살리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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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자살예방지침서’ 발간…지난 14일 출간기념회 개최

기독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와 보건복지부,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가 힘을 모아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를 출간했다.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는 생명존중을 기본사상으로 하는 종교계가 자살예방을 앞장서서 실천하겠다는 취지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가 참여했다. 

지난 14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된 ‘종교계 자살예방 지침서’ 출간기념회에는 각 종단을 대표하는 집필위원과 감사위원,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7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자살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지침서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6대 종단 중 기독교의 자살예방지침서는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이 집필자로 참여했으며, 빛고을나눔교회 노용찬 목사, 한국자살예방협회 오강섭 회장, 이화여자대학교 이광자 명예교수가 감수위원으로 함께했다. 

하상훈 원장은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뿐 아니라 민간, 특히 생명존중 정신을 가지고 있는 종교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 이번 지침서 발간이 종교계가 자살예방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촉발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태성 사무총장은 “자살문제는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친인척 모두에게 고통이 있게 되는 것이다.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종교계가 짧은 시간 훌륭한 결실을 만들어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민·관협의회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영진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정부의 자살예방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종교계가 결단을 해주어서 결실을 맺었고,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종교단체가 도와준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획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지속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이번 6개 종단 지침서는 ‘자살예방에 대한 기본 이해’, ‘자살 위기자와 유가족을 돕는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목록’, ‘각 종단별 자살예방 활동’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별히 종단별로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내용도 자료도 담았다. 기독교 지침서에는 생명과 자살예방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과 기독교계 자살자 유가족 지원프로그램 소개, 설교예시문 등이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지침서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 종교계 공동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올해 1월부터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지침서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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