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해명’(3) (Fidei ratio, 1530)
상태바
‘신앙 해명’(3) (Fidei ratio, 1530)
  • 주도홍 교수
  • 승인 2019.11.12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도홍 교수의 츠빙글리 팩트 종교개혁사-68

하나님의 결정
하나님의 결정은 모든 것 위에서 자유롭게 행해진다. 하나님의 결정은 결코 우연은 없으며, 영원에서 영원까지 공의롭고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은 선한 결정을 내리신다. 하나님은 자신의 선하심을 보여줄 때가 왔을 때 외아들을 세상에 보낼 결심을 하였다. 태초부터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을 예상했음에도 사람을 창조했으며, 독생자를 세상의 구세주로 보낼 것을 결정하였다. 복음은 영혼을 살리고, 살아난 영혼이 하나님을 위해서 살기로 결단하게 하는 유일무이한 치료제이다. 하나님의 그 은혜에 대한 확신을 주는 분은 오직 성령 하나님이다. “그리스도 예수는 죄에서 인간을 구원할 유일무이한 메시아이다. 그리스도 예수 외에는 죄에서 인간을 구원할 자는 해 아래 없다. 하나님이 창조 이전에 확실하고 분명하게 선택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로 연결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깨닫게 한다.” 
 

원죄의 노예들
원죄는 최초의 아버지 아담이 하나님을 대적한 근원적 범죄다. 원죄는 하나의 병과 저주이며, 노예가 되어 노예의 후손으로 태어나며, 하나님의 분노의 자녀로서 죽을 수밖에 없는 저주에 처한다. 원죄에 물든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친절함을 상실했다. 죄에서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원수이고 대적자이다. 원죄로 인해 저주와 전염을 통해서 남자와 여자를 통해 태어나는 모든 사람을 분노의 자식으로 만든다. 아담은 죽음에 넘겨진 자로 죽었다. 그러나 두 번째 아담인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로 타락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진다. 그리스도를 믿는 가정의 어린아이들도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인정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고전 15:22) 마태복음 8:11을 위시하여 성경 곳곳에서 이방인으로 이루어진 교회도 천국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과 함께 잔치에 참여한다. 이방인 교회도 유대인 교회와 다르지 않으며 도리어 더 커질 것인데, 아이들도 택함을 받은 사람들의 수에 마땅히 넣어야 한다.   
 

성령의 교회
교회와 성령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교회는 성령이 역사하는 곳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영생을 얻어 최초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음을 성령의 역사로 확신한다. 믿는 자는 성령을 받고, 헌신하는 자가 되며, 인침을 받는다.(고후1:22) 그는 성령을 따라 자신이 진실로 자유자이고, 죄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확신한다.(요8:35-36) 성령이 우리 마음에 부어질 때, 영원한 유산을 확신하며 굳건한 믿음 가운데 거하며, 영생을 누리는 사람들이 된다.(행13:48)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은 교회에 속하지만, 완전하지 않은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에는 버림받는 사람도 있다. 신앙고백을 통한 세례는 교회를 이루는 근본이지만,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라고 확신할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