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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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회고
  • 양병희 목사
  • 승인 2019.11.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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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역사는 거울이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 역사를 바로 보지 못하는 민족은 우매한 민족이다.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역사의식이 없는 백성, 자기 역사를 부정하는 민족은 신뢰가 없고 발전이 없다. 역사는 디딤돌과 같다. 역사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성경은 과거의 역사를 거울로 보여 주고 있다. 좋은 것은 좋은 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기록돼 있다.

다윗왕의 가문을 보라. 부끄럽고 수치스런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가정사가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진리인 것이다.

느헤미야는 성벽재건을 마친 후 백성들에게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회고해 보라고 했다.
느헤미야 9장 6~9절에 3가지가 나온다. 6절에 만물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 7~8절에 아브라함을 택하여 믿음의 조상을 삼으신 하나님 9에 애굽에서 이끌어 광야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회고해 보라는 것이다.

역사를 회고할 줄 아는 백성이 지혜로운 백성이다.

오늘 우리도 근현대사의 역사를 회고해 보자.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민주화를 이루며 세계11위 경제선진국을 이뤘다. 하나님의 은혜요 우리 부모세대들이 땀과 피와 눈물로 이뤄놓은 대가이다.

그런데 이런 역사의 시대성을 감안한 평가를 하지 않고 오늘의 잣대로 과거를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래서 근현대사를 이룬 대통령의 기념관도 제대로 없다. 미국인들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링컨이라 한다. 그러나 당시 링컨은 독재자였다.  300개의 신문사가 문 닫았고, 남북이 갈라지고 전쟁이 날 것 같으니까 극단의 처방을 냈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시대성을 감안한 평가로 링컨을 존경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시대성을 감안한 오늘의 역사를 회고해야 할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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