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차가워진 날씨 속에 광화문 한복판에서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화합을 이루는 어울림 한마당이 열렸다.
감리회 농도한마당 집행위원회가 주관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윤보환 목사) 선교국과 감리회 따스한 이웃, 서로살림농도생협, 농촌선교목회자회가 주최하는 ‘2019 감리회 농도한마당’이 7일 감리회본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감리교 여선교회 소속 자원봉사자 230여명이 참여해 5kg 들이 김장김치 1300박스를 제작했다. 농도한마당 집행위는 미리 준비한 김장김치를 더해 총 7300kg을 독거노인과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했다.
이 일을 위해 감리교 선교국과 따스한이웃, 서로살림농도생협, 농촌선교목회자회 등이 약 7천만원을 모았다. 집행위는 이 돈을 통해 감리회 소속 5교회가 직접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배추와 아산 송악교회에서 만든 김치 속을 구입했다.
서로살림농도생협 이사장 박순웅 목사(홍천 동면교회)는 “해마다 이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동시에 농촌교회들의 절임배추 판로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상생하는 바람직한 모델로서 감리교뿐 아니라 다른 교단에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장 나눔 행사뿐 아니라 12개 농촌교회에서 직접 재배한 각 지역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이 행사는 농촌교회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열렸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도시교회가 살아나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농도한마당을 통해 농촌과 도시 각각이 아닌 하나의 감리회가 되는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