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기업 생산품에 관심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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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기업 생산품에 관심 가져주세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1.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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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국회의원,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 개최
북한에서 넘어와 남한에 정착한 기업가들을 동행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북한에서 넘어와 남한에 정착한 기업가들을 동행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북향민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알리고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2019 북한이탈주민 생산품 특별전시회1031일부터 11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등 여야 4당 국회의원들은 탈북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관심을 갖고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특별전시회에 힘을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성사되기 위해 물밑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송영길 의원은 “33천명이나 남한 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시대이지만, 탈북민들은 아직도 낯선 환경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생산품의 판로확대를 돕고 모범적으로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탈북민 출신 기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전시회를 공동 주최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 의원은 지난 8년간 북한이탈주민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용에 있어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탈북민 기업가들이 생산한 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이번 특별전시회가 자립의지가 확고한 탈북민의 땀과 결실을 확인하는 한편, 시장개척과 고용확대로 연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준호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송영길 의원과 김무성 의원, 이주영 국회 부의장, 박정 의원이 참석했으며, 통일부 김연철 장관과 남북하나재단 고경빈 이사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기업 부스들을 순회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북한에서 넘어와 남한에 정착한 기업가들을 동행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북한에서 넘어와 남한에 정착한 기업가들을 동행하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특별전시회에는 북한에서 건너온 기업인이 운영하는 회사 21곳이 참여해 다양한 생산품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개막식 직후 기업인들은 국회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영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북향민사업가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기업을 홍보하고 상품을 유통하고 있는 통일코리아협동조합 박예영 이사장은 “남한 사람들도 사업하기 어렵다고 하는 이곳에서 악착같이 열심히 살고 있는 북향민 기업가들이 많다. 이들의 사업을 적극 알리는 것은, 나중에 탈북하는 후배들에게 도전을 주고 후배들의 일자리창출의 확장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며 특별전시회가 열리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이와 같은 취지는  북향민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일각의 시선을 환기시키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하고, 수익을 환원하고자 하는 북향민 기업가들의 열의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인식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유전자 변형이 없는 해바라기씨를 저온 압착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 ()글로브 정남 대표는 “2014년 회사를 설립해 최상의 상품을 정성을 다해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영을 하면서 어려운 순간을 자주 겪곤 한다이번 특별전시회가 탈북 기업인들과 회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판로를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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