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천지 피해 확산, 한국교회가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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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천지 피해 확산, 한국교회가 도와달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1.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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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천지 민간피해자 대책위, 지난 31일 기자회견 개최

“중국 당국 신천지 사교 지정”, 한·중교회 협력 대응책 모색
중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바울 목사(왼쪽 두번째)는
중국에서 목회하고 있는 이바울 목사(왼쪽 두번째)는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신천지 확산이 심각하다"며 "한국교회가 협력해 신천지를 막는 데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으로 진출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교주:이만희) 때문에 최근 현지에서 피해 사례가 급증하면서 한·중 교회 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도 심각성을 인지해 신천지를 사교(邪敎)로 규정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신천지 교회 폐쇄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천지 민간피해자 대책위원회’(대표:이바울 목사)기독교이단대책협회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와 함께 지난 3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내 신천지 확산의 실태를 알리며 한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바울 목사(가명)신천지와 이만희에 대해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신천지에 빠져 가출하는 교인 가족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면서 “2015년 어느 호텔에 신천지 집회가 열린 후 기념비가 세워진 것도 한국 목회자들이 이야기해주어서야 조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목회자들이 중국 현지를 방문해 종교국 담당자와 중국교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탈퇴자들을 상담하면서 더 심각하게 인지하게 됐다.

지난 30일 국내 한 신문에는 중국인 남편 두 사람이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아내를 찾는 광고까지 발표하며 한국교회에 도움을 호소한 사례도 이날 소개됐다. 두 사례를 종합해보면 한국에서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이 발표한 증언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우연히 나타난 신천지 교인과 접촉한 후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게 되고 이후 복음방, 무료신학원 졸업 등을 거쳐 신천지 내부로 깊숙하게 연결된다. 신천지 빠진 아내는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고 급기야 장기 가출 상태가 되는 것.

중국인 남편들은 자식까지 내버려두고 떠난 아내가 속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풍레이제 씨는 아내 휴대전화에 남겨진 신천지 교회 중직자라며 이름까지 공개했다.

류춘버 씨는 올해 5월 아내가 경찰기관에 구속되면서 그동안 야근과 알바는 모두 거짓말이고 신천지에서 조직한 각종 세뇌교육과 성경공부에 참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내 사랑하는 아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 자녀에게 거짓말을 가르쳐 주겠느냐친정 어머니의 아낌없는 사랑까지도 무시하는 것을 보면 너무 무섭고, 아내의 처지를 바라보면서도 구할 수 없는 마음에 너무나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기독교이단대책협회 박형택 목사는 중국 허난성과 요녕성 종교국 초청을 받아 방문해서 중국교회 목회자들과 한국발 이단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발 이단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신천지를 사교(邪敎) 및 불법사회단체로 지정하고 이를 온라인에 공개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여파로 교세 2천여명에 달하는 대련시 신천지 교회가 당국에 의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신천지 문제를 현지 교회에 알리고 추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중국교회는 자료와 경험이 풍부한 한국교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련시에서 양국 목회자들이 한중이단사교대책교류회가 결성돼 협력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대련시에서 신천지 모임 장소의 폐쇄에 교류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문근 목사(인천 이단상담소)대련시에서 5천명, 1천명 정도 모이는 두 교회를 방문했을 때 외벽에 신천지는 사교라는 포스터를 붙여두고 교인들을 단속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교류회에서 만난 양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정보를 취합해 당국에 건의하면서 대련시 신천지 모임 장소가 폐쇄에 이르렀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인규 대표(평신도이단대책협회)대련, 상해, 연길, 청도, 대련 등 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신천지 교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조선족이 신천지에 빠져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교회가 나서 신천지로 인한 피해가 더 생기지 않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중국인 교회 성도들이 다수 참석해 신천지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월 신천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국내 동향은 위축되고 있는 대신 활동에 따라 신도수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3년간 신천지 국내센터 숫자는 266개로 동일했으나, 해외 센터는 전년대비 40개가 증가한 2018167개소였다.

국가 수로는 40개국에서 33개 신천지 교회와 109개 개척지를 두고 있으며 신도는 22478명으로 전년도보다 65백명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전체 교세의 10분의 1수준이며, 중국이 가장 큰 규모의 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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