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묵상은 육하원칙에 의하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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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묵상은 육하원칙에 의하여 해야 한다
  • 김진홍 목사 금천교회 담임 / 금천설교아카데미 원장
  • 승인 2019.10.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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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32)

육하원칙(六何原則)이란 기사나 문장을 쓸 때에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원칙이다. 육하원칙에 속하는 6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이다. 각각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5W-1H’라고도 부른다. 육하원칙은 기사문, 보도문과 같이 신뢰성을 담보로 하는 글에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그런데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에게도 이 육하원칙에 의하여 본문을 묵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첫째, ‘누가’이다. 누가는 주인공일 수도 있다. 아니면 조연일 수도 있다. 어느 사람이든 사건의 중심을 이루는 인물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인물 파악이 바르게 안 되면 그 다음 과정이 아무리 잘 되어도 그 설교는 명료하지 않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이 어느 인물에 대하여 무엇이라 말하는지 바르게 알아야 한다. 

둘째, ‘언제’이다. ‘언제’는 시간을 말한다. 즉 어느 날 몇 시를 말한다. 이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그 글은 죽은 글이 된다. 때가 없는 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묵상에는 ‘언제’라는 시간이 분명하게 파악되어야 한다. 

셋째, ‘어디서’이다. ‘어디서’는 장소를 말한다. 장소가 분명하지 않은 글은 글의 가치가 떨어진다. 어느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이냐에 따라 일어난 사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소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다면 묵상과 적용에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넷째, ‘무엇을’이다. ‘무엇을’이라는 것은 글의 핵심내용이다. 사실 ‘언제’나 ‘어디서’는 ‘무엇을’을 설명해주는 보조 자료이다. 어느 영화에서든지 주연과 조연이 있고 조연이 주연을 꾸며주는 것이다. 이처럼 ‘무엇을’은 주연에 해당하는 중요한 내용이다. 

다섯째, ‘어떻게’이다. ‘어떻게’는 사건의 전개 방법을 말한다. 이 사건이 어떤 스토리로 전개 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 ‘어떻게’를 전체적으로 바르게 파악할 때에 그 다음 그림이 그려진다. 

여섯째 ‘왜’이다. ‘왜’는 위에서 말한 모든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해석 포인트이다. 즉 무엇 때문에 이런 것들이 있어야 했나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육하원칙을 가지고 본문을 묵상 할 때에 본문에 따라서 새로운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본문을 묵상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한번 이 육하원칙을 가지고 본문을 묵상해 보기 바란다. 너무나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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