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세상과 타협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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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세상과 타협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0.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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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밥존스대학교 명예총장 밥존스 3세
미국 밥존스대학교 명예총장 밥존스 3세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오직 '성경'이 기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미국 밥존스대학교 명예총장 밥존스 3세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오직 '성경'이 기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성경에는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동성애는 죄악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  세상 사람들이 괜찮다고 교회마저 타협하는 것은 비겁한 일입니다.”

밥존스대학교 명예총장 밥 존스 3세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단호했다. 현행법령으로 동성애를 합법화 하고 있는 미국에서 온 그는 기준이 분명했다. 바로 성경이다.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본사에서 밥 존스 3세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전쟁기 미군부대 슈샤인 보이였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원로목사가 미국으로 건너간 후 밥존스대학교에서 동문수학했던 밥 존스 3세. 그가 2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그는 “미국은 향후 5년이 분기점이 될 것이고, 더욱 동성애 운동이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염려하면서도 “교회와 목회자는 성경이 말하는 것만이 진리이고 진실이라고 가르쳐야 한다.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세상 사람들이, 언론과 미디어가 동성애가 자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편적인 것으로 치부해 버릴 일이 아니다. 가까운 시기 동성애를 반대할 경우 교회와 학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줄일 뿐 아니라 문을 닫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까지 내다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신앙인들은 동성애를 결코 용인해서 안 된다”고 확고한 원칙을 다시 언급했다. 

황제를 하나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박해를 당하고 순교해야 했던 로마시대 기독교인들이 있었다. 독일 나치정권에서도, 지금 중국과 북한 정권 아래서도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진행되고 있다. 밥 존스 3세는 핍박받는 사람들처럼 교회와 목회자는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밥 존스 3세는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인이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는지에 있다고 말했다. 제도권이 우리를 좋아할지 말지 염두에 두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성경’대로 살아간다는 원칙은 신앙인 누구에게나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밥 존스 3세가 더 정통적이고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밥존스대학교 설립 가치와 학교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미국 대학마다 히피문화 영향으로 학내 혼란이 횡횡할 때도 밥존스대학교에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미국 전역에서 대학들이 혼란스러울 때 어느 기자가 우리 학교를 방문해 어떻게 이처럼 평화롭고 질서가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화해의 예수님을 경험했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답해주었습니다. 그 기자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성경중심 교육은 커리큘럼에도 잘 녹아 있다. 학교의 기독교교육은 신앙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밥존스출판사가 발간하는 교육교재는 전 세계 홈스쿨링 가정과 크리스천대안학교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공교육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밥존스 3세 역시 오늘날 한국교회의 고민인 다음세대 문제를 지적하면서 신앙의 계승을 강조했다. 

“교회는 세상에 반대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 하나님에게 반하는 교육이 많아지고 성경을 가르치지 않는 미국의 공교육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기독교인은 예수님 안에서 거듭난 사람이고, 세상에서도 성경대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밥존스대학교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 있어서 참 목양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한다.

“어떤 목회자를 원하는지 질문하면 대부분 답은 같습니다. 성도들이 아플 때 찾아와주고 보살펴주는 목사님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상처받고, 가정이 깨져 어려움을 겪고, 일상이 힘겨운 이들을 돌봐야 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고령의 노인이 내품는 온화한 표정과 달리 하나하나 표현은 강했다. 물러섬이 없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크면 어쩌나 염려됐지만, 그는 세상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기독대학이 밥존스대학교처럼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가르칠 것입니다. 설령 미국 정부가 우리 학교를 문 닫게하더라도, 학부모들이 더 이상 자녀를  보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경을 가르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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