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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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겸손
  • 이찬용 목사
  • 승인 2019.10.29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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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지방에서 오전 부흥회 후,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길옆에 빨간 벽돌로 된 제법 비슷한 규모의 두 교회가 100m도 안 되는 지점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었고, 동행하던 목사님에게 저 교회는 교단이 다른가요?”하고 물었습니다.

아니요~ 사실 종탑이 높은 저 교회 부지를 장로님 한분이 헌신해서 건축했는데요~ 글쎄 그 장로님이 새로 부임해 오는 목사님마다 트집을 잡아서 3년이 조금 지나면 다 쫓아내곤 해서요... 성도들이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 장로님이 하도 고집을 부리니까 성도들이 나가서 바로 앞에다가 교회를 건축해 버렸습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어느 교회에 가장 헌금을 많이 하는 장로님에게, 아동부 담당 교역자가 담임목사님께 직접 말씀 드리긴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럽게 이러저러한 말씀을 전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전도사님~~ 사실 제가 우리 교회에서 가장 헌금을 많이 하는 건 알고 계시죠? 그렇게 헌금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말까지 많이 하면 교회는 어려워집니다. 그냥 조용히 헌신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하더라나요.

요즘 제법 역사가 있는 국내외 교회들을 다닐 기회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교회들이 성숙해 질 것 같아도, 사실 그런 교회는 별로 없었구요. 시간이 지나며 오래된 성도들은 많아지지만 전도가 잘되지 않아 젊은이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연세가 제법 드신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서로 당파끼리 부딪쳐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교회들도 적지 않았구요.

서로 사이좋게 지내십시오. 서로 배려하는 법을 익히고, 공동체로 살아가기를 힘쓰십시오. 내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이 서로 다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들은 것을 그대로 옮기면 여러분이 너나없이 편을 갈라서나는 바울 편이다,‘나는 아볼로 편이다’,‘나는 베드로의 사람이다’,‘나는 그리스도 편이다고 말하면서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요”(고린도전서 1:10~12).

진짜로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이요, 교회의 기둥인 사람은요? 그 교회에서 자기 영향력이 아무리 대단해도 목회자를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조용히 하나님과 성도를 섬기고자했던 장로님 같은 분이 아닐까요?

교회에 영향력이 있다는 그 사실로 자기 사람을 만든다던지, 그 힘으로 목회자에게 보이지 않는 어떤 압력을 넣는 것이 아니고 말입니다.

조금 역사가 있는 교회가 진짜로 평안하고 건강하고 성도들이 교회에 모이기를 좋아하는 분위기라면 분명히 그 공동체 안에는 진짜 겸손한하나님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그러한 중심이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일들과 사건이 일어날 수 있지만 그런 일들을 별 거 아닌 것들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진짜 겸손한하나님의 사람그분은요, 교회에 영향력이 있음에도 목회자를 중심으로 교회와 성도와 주님을 섬기는 중심을 갖고 있는 사람 아닐까요?

부천 성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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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미 2019-10-29 17:48:29
늘 스스로의 중심을 잘 체크하며 목사님의 목회에 동역하는 성도가 되도록 애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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