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예배로 계승하는 루터의 개혁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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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예배로 계승하는 루터의 개혁정신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0.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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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회, 종교개혁기념주일 맞아 ‘지역별 연합예배’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은섭 목사)가 지난 27일 종교개혁 기념주일을 맞이해 종교개혁 502주년 기념 지역별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오후 3시 중앙루터교회에서 드려진 서울지역의 연합예배에서는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담임목사의 집례로 왕십리루터교회 백승일 장로가 기도를 했으며 루터회 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마가복음 1013~16절을 토대로 교회는 누구의 것인가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루터는 로마 가톨릭 교회가 세 가지 담을 갖고 있다고 봤다. 첫째는 영적문제에 있어서 교황이 최고의 권위를 소유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성서 해석에 있어서 교황만이 유일한 권위를 지닌다는 것이라며 셋째는 교회 의회를 소집하는 권한 역시 교황에게만 있었다는 것이다. 루터는 이러한 담들이 무너져야 한다고 반박하며, 평신도와 사제들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도 한국교회에서는 이 같은 담들이 존재한다며, 교회의 주인과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늬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교회는 개혁이 필요하다. 사람이 차지한 자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려주고, 우리는 단지 종이라는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의 생명력을 유지하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밖에도 같은 날 경인북부·경기남부·중부지역·호남지역 등지에서는 조금씩 다른 분위기 가운데 루터교회들의 연합예배가 일제히 열려 공적 예배의 모범을 보여줬다.

한편,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15171031일 루터가 봉직하던 비텐베르크대학의 대학성당문에 교황청의 면죄부를 반박하는 95개조 논제를 붙임으로써 전 유럽에 불길같이 일어난 종교개혁 운동이다. 이에 루터교회는 마르틴 루터의 후예로서 종교개혁의 유산을 잇고 예전이 살아있는 예배 등 그리스도교의 전통을 아름답게 간직하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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