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선언서 전국 전달에 한국교회 역할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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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전국 전달에 한국교회 역할 결정적”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9.10.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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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삼일운동과 장로교회’ 보고서 발간

예장 통합(총회장:김태영 목사) 역사위원회및삼일운동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장로교단의 3.1운동 활약상을 담은 삼일운동과 장로교회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남한 지역의 433개 교회 중 104개 교회가 3.1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볼 수 있는 형사피고인 및 수감자도 1,4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들 1,440명에 대한 인물조사도 실시해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위원회의 조사 결과 3.1운동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지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국 인구 1,600만 명 중 3.1운동에 참가한 인구는 2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시위자의 30%가 개신교인이었으며 시위 이후 체포당하고 투옥당한 이들의 20%도 개신교인이었다. 또한 시찰회와 노회, 총회라는 전국조직을 가지고 있었던 교회는 독립선언서가 전국으로 전달되는데 결정적인 통로 역할을 했다.

보고서 발간을 위해 사업위원회는 전국 여러 권역으로 흩어져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2018년 제103회 통합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이전 자료집에서 미비했던 사항을 수정하고 보완한 것이다.

위원회 전문위원으로는 임희국 이치만 교수(장신대), 최상도 교수(호신대) 우영수 황기식 손산문 목사 등이 참여했으며 3.1운동에서 투옥됐던 기독인 1,440명에 대한 조사 및 연구원으로는 이치만 교수와 박은영 교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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