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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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한인교회
  • 이인창
  • 승인 2019.10.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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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용 목사의 행복한 목회이야기 (82)

일제 강점기 1903년, 하와이에 세계 최초의 한인교회가 세워집니다. 저는 지금 그 교회,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집회 중이구요, 종교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민족운동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초기 하와이 이민사회의 친교와 교육 중심이 된 교회입니다.

지금 담임하고 있는 한의준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세워질 당시 한 달 월급이 10불 쯤 됐을 겁니다.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고, 여자 성도들이 가래떡을 만들어 팔고, 바자회를 열어 독립운동 자금으로 수백만불을 보낸 교회, 이승만 대통령이 한 때 이 교회에서 영수(평신도 지도자)로 지내기도 했습니다.”

러일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가 포츠머스에서 강화회의를 주재하려고 할 때, 하와이의 한인들은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외교활동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오면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초창기부터 지금까지의 모습들이 사진과 글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초창기에 고난당하는 조선과 함께 시작됐던 교회에 그 시대 시대마다 위기를 겪고, 이겨내고, 사명을 감당해내며 지금까지 길을 걸어온 우리 믿음의 선조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해외 한인교회인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집회하며, 수많은 얼굴들의 사진을 보다보니 우리교회도 성만교회의 역사를 알 수 있고, 볼 수 있도록 어느 부분 안내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걸은 이 길이, 내일 우리 후배들이 걸어야 할 그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만교회의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쓰이고, 우리 후손들은 어떤 기억들을 하게 될까요? 역사 속으로 저를 이끌고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부천 성만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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