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개최한 ‘학교 밖 청소년’ 관련 토론회에서 공개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와 지원현황 분석’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의미가 없어서’(46%)로 나타났다. 이어 ‘심리·정신적인 문제’(32%), ‘학교 분위기가 나와 맞지 않아서’(19%), ‘검정고시를 준비하려고’(18%), ‘내 특기를 살리려고’(17%) 순이었다.
학업 중단 후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는 ‘선입견과 편견, 무시’(47%), ‘의욕상실’(37%), ‘진로 찾기 어려움’(36%) 등을 꼽았다. 현재 이 같은 어려움들로 발생한 학교 밖 청소년은 2017년 기준, 41만2,587명으로 추산된다.
이제 교육기관들은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이 모두 학교에 돌아가도록 세밀하고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공교육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학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 떠나는 청소년들의 입장을 깊이 생각해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학교 청소년이 줄어드는 이유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청소년들이 교회에 다니는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교회를 떠나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겠다. 아울러 교회 밖 청소년들을 품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마련도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머물고 싶은 ‘의미 있는 비전센터’로서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