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갱신으로 교회본질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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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갱신으로 교회본질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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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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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운동 502주년을 맞았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회당 정문에 95개조의 논제를 내붙여 면죄부 매매 등에 대한 신학적 토의를 제의한 16세기의 종교개혁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일대 전환을 가져온 이정표가 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갱신’을 외치고 있지만, 현실로 나타나는 변화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이 종교를 걱정한다’는 제하의 언론기사 등 교회의 불미스런 문제들이 종종 뉴스화돼 사회에 부정적 이미지를 노출시키는 현실이어서 안타깝다.

사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목회자 윤리강령’ 제정을 비롯해 빛과 소금이 되길 다짐하는 ‘선언’들이 빈번하게 발표됐다. 목회자의 윤리강령에는 “강단의 세속화, 교권주의, 분열·분파주의, 교회의 기업화, 성적 부도덕, 물량주의, 그리고 지나친 개인주의로 인해 한국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처럼 세상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배척당하기에 이르렀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러한 윤리강령과 선언들이 과연 잘 지켜지는지는 겸허하게 반성해봐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회는 항상 개혁돼야 한다’는 정신에 입각해 오늘의 교회 속에 개혁(갱신)의 의지를 재다짐하고 조용하게 실천해갔으면 한다.

첫째, 남의 탓으로 돌리는 개혁·갱신 등의 구호를 남발하지 말고 ‘나부터’ 실천하는, 진정한 내적 갱신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둘째, 교회와 기독인의 양심은 항상 ‘하나님 말씀’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성경’으로 돌아가 교회의 본질 회복에 온 힘을 기울여야겠다. 한국교회 안에서 구호가 아닌 실천적 개혁(갱신)의 바람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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