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인애가 세상에 흘러 넘쳐야”
상태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인애가 세상에 흘러 넘쳐야”
  • 임석순 목사
  • 승인 2019.10.16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석순 목사의 성경으로 풀어가는 기독교 교리여행 (34)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율법에 능통한 학자들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손을 닦고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잠들 때까지 율법을 실천했으며 성경을 거의 외우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모습이 진정한 신앙생활이라면 우리는 절대로 이들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화 있을 것이다. 너희 속에 탐욕과 방탕이 가득하다. 회칠한 무덤 같다.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으로 가득하다. 독사의 새끼들아”(마23:35~36)라는 모질고 잔혹한 말씀을 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 무슨 문제가 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그러므로 내가 선지자들로 그들을 치고 내 입의 말로 그들을 죽였노니 내 심판은 빛처럼 나오느니라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3:6)

호세아 6장은 우리가 여호와를 힘써 알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안다는 것은 율법에 능통하고 제사를 철저히 드리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를 안다는 것은 ‘인애의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바로 ‘인애의 하나님’을 모른 것입니다.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애가 세상 가운데 흘러넘치게 될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결코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인애’의 열매로 우리가 변화되었고,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아무리 율법을 잘 지켜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애’가 없이는 결단코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6,27)

예수님께서 끝까지 인애하시어 우릴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 안에 새생명이 들어왔고 우리는 그 새생명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애’를 통해 우리가 예수님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우리 안에 ‘신적존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율법을 지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조금씩 자라나시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십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신적 존재로 조금씩 하나님을 배워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가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엡4:13) 

우리가 끊임없이 자라갈 때 결국 예수님의 성품과 인애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새생명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처럼, 옳다고 하는 일을 위해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애의 피 안에 있고, 인애의 피가 우리 안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 피가 원활하게 돌아 이 세상 가운데 물 같이, 강 같이 흐르게 될 때 세상이 변화되고 나라가 회복됩니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5:24)

범사에 하나님의 인애를 배우고 자라 하나님의 인애 곧,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우리를 통하여 세상 가운데 흘러넘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중앙교회 담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