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청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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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청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기억합니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10.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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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 의인 故 김선웅군 1주기 추모예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라파의 집’에서 김선웅 군 1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라파의 집’에서 김선웅 군 1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에 빠졌던 고 김선웅 군(사망 당시 19). 심지어 7명에게 장기 기증을 해 하늘나라로 떠나는 순간까지 생명나눔의 감동을 전한 김선웅 군의 1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는 지난 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라파의 집에서 김선웅 군 1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아버지 김형보 씨를 비롯한 가족 및 지인들과 더불어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인생의 발자취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생명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한 김선웅 군은 예수님의 이웃 사랑의 명령을 몸소 실천한 희생의 아들이자 이 시대에 귀감이 되는 의인이라며 전 국민에게 생명 나눔의 감동을 전한 김 군의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모사를 전한 장상훈 목사(모슬포교회 원로)“‘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의 생명나무를 보며 고인을 떠올려본다면서 그 고귀한 삶을 닮아 따르는 사람들로 인해 앞으로 수많은 생명나무가 심겨 숲을 이루는 그날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군은 지난해 103일 오전 3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무거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후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스무 살 청년의 뭉클한 사연이 전해진 뒤 고인과 그 가족을 향한 시민들의 응원과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고, 본부 역시 신장이식을 기다리며 혈액투석을 하는 환자들을 위해 마련된 제주 라파의 집 정원에 김 군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생명의 나무를 심어 추모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생명의 나무 앞에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신 제주의 천사 김선웅 님을 기리는 나무입니다라는 문구의 표지석이 설치돼 지난 1년간 많은 추모객들에게 고인의 희생을 전달했다.

고인의 아버지 김형보 씨는 우리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 감사하다라며 선웅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찾던 제주 라파의 집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예배를 드릴 수 있어 더욱 감동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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