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선후보 정치현 목사 당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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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대선후보 정치현 목사 당선될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9.10.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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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민주당 후보로 나서 유세 중…이달 20일 대선

볼리비아로 귀화한 한국인 목사가 대선에 출마해 세계 기독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주 앞으로 다가온 남미 볼리비아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선 주인공은 예장 통합 정은실 선교사의 장남 정치현 목사다. 그는 전남 보성에서 출생해 12살 때 부친을 따라 볼리비아 산타쿠르즈에 정착했으며, 우세볼대학교 의대를 졸업해 현지에서 의사이기도 하다. 

정치현 목사는 지난 9월 초 볼리비아 기독교민주당(PDC)의 대선후보로 확정돼 현재 선거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기독민주당은 개신교계 정당과 가톨릭계 정당이 함께 한 연합정당이다. 

정 목사는 당초 대선 후보로 나설 뜻이 없었지만 같은 당 유력 후보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며 후보로 지명하게 되면서 출마의 뜻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현 후보는 ‘동성애 반대와 공산주의 반대, 여성의 권리공약’, ‘볼리비아 경제발전 위한 국민생활, 정신 개혁운동’ 등을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성장 모델을 볼리비아에 접목하고, 풍부한 지하자원을 잘 활용했을 때의 국가 변화를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4선에 도전하는 사회주의운동당(MAS) 모랄레스 현 대통령이다. 정치현 목사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점도 관심이다. 

정은실 선교사를 파송한 예장통합 순천노회 내에서 대선 지원을 위한 후원회가 조직됐고,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지지 성명발표을 발표했다. 정 목사는 세기총 운영위원이자 볼리비아 지부장으로 선임되어 있다. 

세기총은 “현 정부에서 부정선거나 관제선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 정치현 목사가 한국인 최초로 볼리비아 대통령이 된다면 양국 경제발전과 유대 협력이 기대된다”며 한국교회를 향해 당부했다. 

정치현 후보는 “5년 전 대선에서 일본 출신 후보가 6% 득표에 그친 것에 비교할 때 0.3%로 시작된 지지율이 현재와 같이 늘어난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면서 선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는 전체 인구는 1,123만여명으로 가톨릭 교인 95%, 개신교 교인이 5%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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