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로 마무리한 기장 제104회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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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로 마무리한 기장 제104회 총회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9.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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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에 육순종 목사…아카데미 하우스 매각 ‘원점’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4회 정기총회가 지난 23~26일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육순종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 목사) 104회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정회로 마무리 됐다.

기장 제104회 정기총회는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지난 23~26일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첫째 날 회무에서 임원 선거를 진행한 기장 총회는 직전 부총회장 육순종 목사(성북교회)를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육 목사는 투표에서 찬성 567, 반대 35표를 받았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시간이 많지 않다며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육 목사는 기장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여러 생각과 감회가 있다위기라는 말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조금 더 성급한 마음을 다져놓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청과 소통을 통한 구체적 대안 마련 기장 정신의 창조적 계승 지속 가능한 교단의 미래 발굴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제104회 기장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임원들. 왼쪽부터 육순종 총회장, 이건희 부총회장, 김동성 부총회장.
제104회 기장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임원들. 왼쪽부터 육순종 총회장, 이건희 부총회장, 김동성 부총회장.

목사장로 부총회장으로는 청주제일교회 이건희 목사와 난산교회 김동성 장로가 각각 단독후보로 선거를 치룬 가운데 과반수로 당선됐다. 이건희 목사는 찬성 416, 반대 186표를 받았으며, 김동성 장로는 찬성 563, 반대 37, 무효 2표를 받았다.

이건희 신임 목사 부총회장은 한국교회에서 우리 교단이 차지하는 자리는 매우 소중하다. 기장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부총회장으로 섬기는 1년의 시간동안 총회와 노회를 교회답게 하는 가장 옳은 길을 고민하고 기도하고 해답을 찾는 일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 신임 장로 부총회장도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세대가 교회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교회와 기장 교회가 더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포했다.

34일간 각종 보고와 회의가 진행됐으며 총회 마지막 날 최대 이슈로 꼽히던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문제와 한신대 연규홍 총장의 건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먼저 연규홍 총장과 관련해서는 그간 한신학원 정관에 따라 당연직 이사였던 한신대 총장의 직위를 삭제하고 총장을 언권이사로 변경하는 안이 통과했다.

지난 회기부터 매각이냐 직영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온 아카데미하우스 관련 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총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토록 하자는 결론에 도달했는데 이를 위해 폐회대신 정회로 회무를 일단락 짓기로 했다.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여부는 재산권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정기총회 외에는 결의가 불가능한 까닭이다. 총회는 매각 없이 직영하기로 할 시 자동으로 정기총회를 폐회하는 것으로 했으며, 매각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이 문제를 총회의 이름으로 모여 다시 다루기로 했다.

한편 기장 정기총회는 지난 2017년 경주에서 열린 제102회 때도 폐회가 아닌 정회로 마무리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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