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문제’-‘목회자 이중직’ 1년 연구로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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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문제’-‘목회자 이중직’ 1년 연구로 미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9.09.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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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04회 정기총회 결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04회 정기총회가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가운데 신임총회장에 문수석 목사(벧엘교회)가 선출됐다.

올해 합신총회에서는 다수 안건에 대해 채택을 통한 개혁과 변화보다는 유보나 연구를 택하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104회 정기총회가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렸다. 올해 합신총회에서는 다수 안건에 대해 채택을 통한 개혁과 변화보다는 유보나 연구를 택하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목사 총대 151명, 장로 총대 77명 등 총 2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선거에서는 문수석 목사가 191표를 얻어 신임총회장으로 선출됐으며, 목사부총회장은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4차에 걸친 투표 끝에 116표를 얻은 박병화 목사(상동21세기교회)가 선출됐다.

올해 합신총회에서는 다수 안건에 대해 채택을 통한 개혁과 변화보다는 유보나 연구를 택하는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사회적 이슈로 이목을 끌었던 ‘목회자의 목회와 겸업(목회자 이중직)’건은 1년 더 연구 후 논의하기로 결의했다.

신학연구위는 “이중직은 두 직무에 동일한 비중을 두는데 겸직은 목회 직무를 본연으로 하면서 다른 직무를 부차적으로 겸한다는 의미”라며 ‘겸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목회자 이중직을 허락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합신총회는 신학연구위 보고서를 이중직 보고서를 받지 않고 1년 더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총회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로 마련된 상비부서와 특별위원회의 조직 및 개편안도 조직 개편안이 미흡하다는 진단에 따라 부결됐다. 이단 관련 안건들 역시 대부분 1년간 연구 후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합신총회에는 총 19개 헌의안이 올라왔으며, 그중 이단 관련 헌의안으로는 충남노회에서 ‘변승우씨 이단 확정 청원의 건’과 ‘인터콥 및 최바울씨 이단 결정 청원의 건’이 올라왔다.

합신총회는 인터콥선교회에 지난 제98회 총회에서 이단성이 있다며 ‘교류·참여 금지’를 결의했으며 변승우 목사에 대해서는 제94회 총회에서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들 단체에 대해 ‘이단’을 확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으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보내 1년 더 연구하고 보고하도록 했다.

<바른믿음>과 정이철 목사가 부정하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전가’, ‘행위언약’, ‘율법의 제3용도 및 원죄의 생식에 의한 전가’ 등의 교리에 대해서는 총회 신학연구위원회로 보내기로 연구하도록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청해달라는 안건 역시 기각됐다. 전광훈 목사 논란은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문제로 이대위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기독교인터넷신문을 표방하고 있는 ‘뉴스앤조이’의 신학적 검토 요청에 대해서는 1년 더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총회 ‘남북교회 협력위원회’를 총회 ‘북한교회 재건위원회’로 변경했으며, 헌법의 ‘담임목사’를 ‘위임목사’로 개정하고 ‘임시목사’를 ‘시무목사’로 개정하는 안건은 1년간 유보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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