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기회’가 찾아옵니다.” 오지 탐험가로 잘 알려진 도용복 여행작가가 172개국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는 지난 26일 교내 에술대학동 콘서트홀에서 도 작가를 초청해 ‘음악이 있는 오지여행, 인문학의 향연’을 주제로 백석다빈치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기업 ‘사라토가’의 회장이기도 한 도 작가는 50세부터 25년여 동안 남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이, 아마존 등 오지 170여개국을 여행한 인물로 유명하다. 넘치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유명 관광지가 아닌, 오로지 오지만을 고집하는 그는 순박한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깨달은 바를 작가로서, 또 강사로서 널리 전해주고 있다.
이날 무대에 선 도 작가는 먼저 “변화(Change)를 시도해야 기회(Chance)가 온다”며 “나 역시 전혀 낯선 타지, 즉 오지에서의 탐험으로 스스로의 더 큰 성숙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만히 앉아 눈으로 익힌 독서는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잊혀질 수 있다. 그러나 발로 직접 뛰어다니며 익힌 여행은 뇌리에 박혀 잊어버리지 않는다”며 “여행은 사람을 철들게 한다. 다만, 그저 편하게 다녀오는 여행은 커다란 감동을 남기지 못한다. 직접 걸어서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고, 부딪히면서 경험하는 것 자체가 내게는 큰 공부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행을 통해 넓힌 식견으로 해외 골프장 사업에 성공했던 사례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내게 ‘여행’은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다. 목숨을 걸고 다닌 오지 여행은 그야말로 기쁨과 전율을 느낀 시간이며, 도전과 성취로 버무려진 환희의 순간들”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도 작가는 “인생이란 마음먹은 대로만 되는 게 아니다. 대신, 순간순간을 내가 사랑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로 채운다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강연에 참석한 사회복지학부 1학년 임정희 씨는 “사람이 살면서 한 곳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활동영역을 넓히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히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가슴에 남는다”며 “변화를 해야 기회가 온다는 말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도전을 겁내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학기 백석다빈치아카데미는 △10월 10일 박상돈 성악가의 ‘창의적 시대 음악과 융합’ △10월 31일 황보현 솔트룩스 CCO의 ‘인공지능시대 창의와 논리’ △11월 7일 안수영 한국PD연합회장의 ‘웃기고 울리는 TV예능의 세계로’ △12월 5일 이강호 PMG 회장의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이것’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강은 오전 10시30분 교내 예술대학동 콘서트홀에서 동일하게 진행되며 재학생은 물론 시민들도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