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확한 자기인식이 곧 권세입니다. 이는 오직 성령께서 깨우쳐주셔야만 합니다. 이 권세를 가지면 물질, 지식, 명예, 등이 없어도 세상에서 당당하며 땅 끝까지 증인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삼위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성삼위 하나님 가운데 어느 한 분도 약화될 수 없지만 우리는 가끔 성령 하나님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와 인류 구속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고, 성자는 이것을 성취하시며, 성령께서는 그 성취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성취에 있어서는 성령의 사역이 가장 중요합니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증거의 사역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년간 제자들과 함께 먹고 함께 지내셨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양육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증거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은 자로서 능력 있게 증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제자들은 왜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각자 과거의 삶으로 돌아갔을까요? 증인의 사역을 가능하게 하시는 성령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성령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증인의 사역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는 것은 교회를 떠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 이름만 뻥긋해도 죽음을 당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현장에 머물러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성령을 받은 후에야 비로소 증인의 사역을 담대히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임하셔서 5가지의 일을 행하십니다.
1. 증인의 내용을 알게 하십니다.
성령이 아니면 증인의 내용을 깨달을 수 없어 주님을 만났음에도 증거의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성령이 오시면 비로소 하나님을 몰랐던 죄인 된 ‘나’를 깨닫게 됩니다. 내 힘으로는 의를 이룰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게 된 것으로 의인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죄에서 건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그리스도시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더 이상 심판이 없고 사망권세를 이기게 되었다는 사실이 바로 증인의 핵심 내용입니다.
2. 증인의 권세를 주십니다.
성령이 찾아오시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확신과 정체성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가장 큰 능력이고 권세입니다. 내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확한 자기인식이 곧 권세입니다. 이는 오직 성령께서 깨우쳐주셔야만 합니다. 이 권세를 가지면 물질, 지식, 명예, 등이 없어도 세상에서 당당하며 땅 끝까지 증인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3.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증인된 사역을 감당하도록 은사를 주십니다. 은사 없이는 사역이 힘듭니다. 모든 은사를 다 가질 수는 없지만 성령은 반드시 은사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구하십시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12:31) 모든 은사 가운데 사랑의 은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은사가 은사 될 수 없습니다. 각종 은사에 사랑의 은사가 함께 해야 성령 안에서 하나 될 수 있습니다.
4. 증인된 삶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가 삶 가운데 점차 맺어집니다.
5. 증인으로서의 영역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성령은 우리의 영역을 제한하지 않으십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땅 끝 같은 조선 땅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성령이 하신 것입니다. 성령은 끝없이 증인의 영역을 넓혀 가십니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선교사들도 바로 성령이 일하고 계심의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