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기후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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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기후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9.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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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기후위기 비상행동' 관련 목회서신 발표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는 지난 20일 생명문회위원회(위원장:오동균 신부) 명의로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여! 기후위기의 시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에서 교회협은 창조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해 죽어가는 뭇 생명들의 신음소리로 가득 차 있다이는 욕심에 사로잡힌 우리들이 성장과 개발만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며, 교회가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일에 힘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교회를 향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하면서 3가지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먼저 교회는 생태정의를 이루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야 한다선진산업국들은 기후난민이 겪는 고통을 외면하고 있으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책임도 방기하고 있다. 교회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불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의 생태정의를 이루고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회는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다양한 생명들이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던 창조세계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청지기로 부름받은 교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이 안전한 삶의 자리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특히 교회는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는 기후위기의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고 만천하에 경고해야 한다. 교회는 사회와 기업과 정부를 향해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비상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고 이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창조실서의 보전을 위해 힘써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생태정의를 이루고 온 생명의 평화를 지키는 하나님의 방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목회서신이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21일은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 맞춰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양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게 될 기후위기 비상행동의 날이었다. 이날 서울 혜화동에서 글로벌 기후 파업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고 영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대도시에서도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맞춰 20~27일을 기후행동의 기간으로 정해 연대 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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