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연합신문 온라인판 ‘아이굿뉴스’ 독자들의 관심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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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연합신문 온라인판 ‘아이굿뉴스’ 독자들의 관심사는?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9.17 0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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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호 나오는 동안 온라인엔 기사 6만 건 올라
목회 스타일 비롯 생활 밀착형 관심사가 ‘인기’
SNS에 공유 여부에 따라 차이 확연한 클릭 수
아이굿뉴스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기획재정부, ‘종교인 소득’ 신설 확정 아니다] 기사. 당시 종교인 과세를 두고 교회 안팎에서 관심이 많았던 만큼 조회 수도 상당했다.
아이굿뉴스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기획재정부, ‘종교인 소득’ 신설 확정 아니다] 기사. 당시 종교인 과세를 두고 교회 안팎에서 관심이 많았던 만큼 조회 수도 상당했다.

기독교연합신문이 지령 1500호를 맞이하는 동안 온라인판인 ‘아이굿뉴스’도 웹 세상에서 독자들과 소통하며 지경을 넓혀 왔다. 2000년 11월 2일 첫발을 내디딘 뒤 19년의 세월 동안 6만여 건 기사가 아이굿뉴스를 통해 게시됐다.(2019년 9월 16일 기준 60,384건)

6만여 건의 기사 가운데 온라인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기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마다 어떤 트렌드가 한국교회에서 떠올랐는지 아이굿뉴스를 통해 살펴봤다. 기사가 공유된 횟수나 보도 이후 실제 현장의 변화를 일으킨 사례 등까지 살펴보면 좋겠지만 이번 기획에서는 기준을 ‘조회 수’로 한정해 단순화했다는 점을 밝힌다.
 

최다 클릭 수 기록한 ‘종교인 과세’

아이굿뉴스 19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은 클릭 수를 받은 기사는 2015년 7월 17일 올라온 <“기획재정부, ‘종교인 소득’ 신설 확정 아니다>였다. 무려 26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하기로 한 2015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종교인 과세 시행 이전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 종교인 과세가 실시될지 여부를 두고 목회자들의 촉각이 얼마나 곤두서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기사에는 ‘종교인 과세’에 대한 찬반양론이 한국교회 내에서도 첨예하게 갈라져 있었던 당시 상황이 잘 나타난다. 취재기자는 “한국교회 내부에서는 아직도 찬반 논란이 거세다”면서 당시 종교인 납세를 반대해온 박종언 목사(당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사회인권위원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 55개 주요 교단장들은 법제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자발적인 종교인 납세는 가능하나 ‘종교인 소득 항목’ 신설을 통한 법제화는 논점을 흐리는 것이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의견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그해 12월 기획재정부는 세법 시행령에 ‘종교인 소득 과세’를 포함했다.

“정부의 과세 추진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교회 내에서도 ‘종교인 납세’에 대해 분산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기자의 전망이 엄중하게 다가온다.

두 번째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기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NGO가 마련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종합한 <허기진 마음까지 채우는 ‘여름방학’을 부탁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재미있는 점은 1위와 2위 모두 2015년 7월에 작성됐다는 것이다. 당시 온라인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던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 번째는 2014년 11월 21일에 올라온 <동성애가 선천적? 최근 연구에서 뒤집혀>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성과학연구협회’라는 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주장이 주로 담겼는데 오늘날 못지않게 2014년에도 ‘동성애’ 관련 이슈가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기사에서 길원평 부산대 교수는 “최신 연구들을 보면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율은 10% 내외에 불과하고, 동성애가 유전자와 태아기의 호르몬에 의해 결정되지 않음이 분명히 나타난다”며 “선천성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선천성에 의해 동성애가 결정되는 것이 전혀 아니고 선천적 요인은 간접적 이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2014년 10월 작성된 <한글날 568돌 기념, “잘못된 ‘교회 용어’ 바로 잡아야”>가 4위, 2015년 5월 작성된 <산창교회가 대형 예배당 건축을 포기한 사연은?>이 5위를 차지했다.
 

아이굿뉴스 주 독자는 ‘목회자’

2000년에서 2010년까지는 비교적 온라인 기사의 조회 수가 이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10년 치의 기사를 토대로 인기 기사들을 살펴봤는데 29,905건의 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기사는 2010년 4월 13일에 올라온 <설교 부담 줄여주는 ‘4페이지’ 설교 작성법>이었다. 당시 미래목회포럼이 주최한 설교 관련 포럼에서 당시 장신대 교수인 주승중 교수(현 주안장로교회 담임)가 목회자들을 위해 북미 설교학자의 ‘4페이지 설교 작성법’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당시 아이굿뉴스의 주 독자층이 목회자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반면 2010년부터 시작된 연속 기획 ‘한국교회 다름과 닮음’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 기획은 교단별 차이와 공통점을 설명하는 것이 취지였는데 <안수집사? 감리교에는 없데!>라는 제목의 4번째 기사가 이 기간 인기 기사 5위에 올랐다. 목회자보다는 평신도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시기는 5년 단위로 끊어서 분석해봤다. 2011년 1월 1일부터 2015년 12월 31일까지 17,796건의 기사 가운데 1위~5위까지는 전체 상위 5개와 동일하다. 그만큼 이 시기에 아이굿뉴스를 이용하는 독자가 많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5위에서 10위까지의 기사를 살펴보면 대부분 ‘목회’와 관련된 카테고리의 기사가 많다. 5위인 <그 교회가 수요예배 중단한 이유는?>, 6위 <80~90년대 교회학교, 제 정신입니까?>, 9위 <20여명 교회 목사가 700명 목양하는 ‘은혜’ 누린다>, 10위 <150명이 만들어 가는 기적 ‘세이비어교회’> 모두 목회 방법과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역시 아이굿뉴스의 독자 가운데 목회자의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인기 기사에 나타나는 연도별 트렌드

2016년에는 총 3,665건의 기사가 게시됐다. 이 가운데 1위는 12월 19일에 올라온 <개신교 인구 ‘967만명’, 첫 최대 종교 등극> 기사가 차지했다. 통계청이 10년 만에 종교인구 통계를 발표했는데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개신교 인구가 무려 123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의미 있는 지점은 외래종교로만 인식돼온 개신교가 국내 최대 인구를 보유한 종교가 됐다는 점이었다. 반면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인구가 47.1%에서 56.1%로 많이 증가한 것은 교회의 과제로 남았다.

그런가 하면 2016년 교단 기사가 최초로 ‘상위 5개’안에 들었다. 당시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환영의 뜻을 총회 선언문에 담았는데 이 내용을 다룬 9월 7일 <[대신 4신] “사드 배치 환영” 총회선언문 발표>가 2016년 두 번째 인기 기사에 등극했다. 기독교연합신문이 교단 지면인 ‘총회 매거진’을 별도로 운영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2017년에는 3,461건의 기사 가운데 학복협의 대학생의식조사 결과를 담은 <구별된 청년 양육 못하는 기독교는 망한 것>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사에는 비기독교인과 구별되지 않는 의식과 생활양식을 나타내는 기독교인 청년들의 실태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종교의 모양은 있지만, 종교의 능력은 없는 셈 아닌가. (중략) 아무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은 채 종교 생활만 유지하고 있다면 단순히 고민해야 할 주제가 던져진 정도가 아니라 개신교의 존폐가 달린 심각한 상황임이 틀림없다”는 포럼 발제자 구로동교회 이재환 목사의 말이 인상적이다.

2017년에도 2위는 교단 기사가 차지했다. 3월 2일 올라온 <총회 군종장교 역대 최다 6명 임관>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 차성진, 정명석, 신원섭, 한아람, 이사무엘, 방승훈 목사 등 6명이 입대해 교육을 받은 뒤 군종장교로 사역한다는 내용이다.

2018년에는 3,231건의 기사 가운데 연초에 올라온 <김승규 전 국정원장 ‘나라사랑 애국학교’ 시작>이 연말까지 1위를 고수했다. 현재 국내 보수 기독교 내의 ‘실력자’로 통하는 김승규 장로의 특강 내용이 기사의 주를 이뤘다. 이 기사는 ‘반동성애’ 운동을 지지하는 이들과 ‘애국보수’를 자처하는 개신교인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받으며 SNS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됐다.

이밖에 2018년에는 영상 콘텐츠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특집 좌담 영상과 ‘독자가 말하는 기독교연합신문’ 영상이 나란히 TOP10에 올랐다. 이밖에 20위권 안에 영상 콘텐츠가 9건이나 올라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올라온 2,328건의 기사 가운데 팔레스타인 여성 바나 씨의 인터뷰를 담은 <이스라엘 향한 한국교회 편애를 멈춰주세요>가 가장 많은 클릭 수를 받았고, 지난 9월 6일 올라온 예장 백석 정기총회 소식을 담은 <백석총회, 정상화 작업 가속도…‘연금제도’ 즉각 검토 지시>가 그 뒤를 이었다. 10위권 안에는 ‘신천지’와 관련한 내용이 2건이 포함돼 이단 관련 뉴스에 대한 관심도를 읽을 수 있었다. 이밖에 한국교회를 넘어 ‘탈 교계급 뉴스 메이커’로 떠오를 전광훈 목사 관련 기사가 높은 클릭 수를 기록했고 지난 8월 26일 올라온 <근로장려금 ‘반기지급제도’ 첫 시행> 기사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종교인 과세가 시행 이후 목회자들도 근로장려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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