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 교회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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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 교회회의
  • 황의봉 목사
  • 승인 2019.09.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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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봉 목사의 교회사 산책 네덜란드의 종교개혁(3)

당시 정치 지도자였던 모우리스는 당면한 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618년 11월 네덜란드 남부 도시인 도르트레흐트에서 교회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회의는 웨스트민스터 총회를 제외하고는 개혁 교회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교회회의였습니다. 모우리스는 회의에서 논쟁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영국, 독일, 스위스, 제네바와 같은 서구 여러 나라의 개혁주의자들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개혁주의 교회 대표만 참석한 것이 아니고 13명의 아르미니안주의 항론파 대표들도 참석하여 자신들의 신학적 견해를 상세히 해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도르트 교회회의에 참석하였던 개혁주의자들은 아르미니우스 사상의 위험성을 지적한 다음 개혁주의 교회의 입장을 천명하고 그에 대항하는 교리를 확정함으로써 칼뱅주의 5대 강령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칼뱅주의 5대 강령은 개혁주의에 반대한 아르미니안주의자들이 제기한 다섯 가지 ‘항거’를 반박한 도르트 총회의 결의문의 요약입니다. 종교개혁자 죤 칼뱅 자신이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칼뱅주의에서 주장하는 구원교리를 잘 요약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이 ‘칼뱅주의 5대 강령’은 각 조항의 영어 앞 글자를 따서 TULIP(튤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다섯 강령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논리적으로 긴밀히 연결 되어 있어 다섯 가지 중 몇 가지만 인정할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1) 전적 타락 / 육체적인 생명만 갖고 있는 모든 자연인은 그 본성이 타락하여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인간은 타락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복음을 믿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영적인 영역에서 악함을 넘어 선함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2) 무조건적 선택 / 앞의 ‘전적 타락’설에 의하면 참된 믿음은 하나님이 주셔야만 얻게 되는 것인데, 누구에게 참된 믿음을 줄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 세상이 생기기 이전에 어떤 개인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택은 온전히 그 분 자신의 주권적인 의지에 달려 있었다. 

(3) 제한 속죄 / 앞의 ‘무조건적 선택’을 받은 사람이 결국 ‘구속에 언약’ 또는 ‘은혜의 언약’에서 그리스도의 백성에 해당한다. 그리스도의 속죄 효과는 택자에게만 미친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오직 선택받은 자만을 구하려고 의도되었으며 실제적으로 그들을 위한 구원을 보장했다. 

(4) 불가항력적 은혜 /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아니 믿을 수는 없다. 이것은 ‘구속의 언약’과도 연관이 있다. 성령께서는 택하신 죄인을 믿게 하시며 회개하게 하시고 자유롭고도 자발적으로 그리스도께 나오게끔 만드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항력적이며 구원을 얻는 데에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5) 성도의 견인 /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리로 결코 떨어지지 않고 구원이 반드시 성취된다.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되고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속을 받은 바 되며 성령에 의해서 믿음이 주어진 모든 사람은 영원히 구원을 받았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믿음 안에서 지켜지며 그로 인해서 끝까지 견인한다.

평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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