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Believe or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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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Believe or not!)”
  • 강석찬 목사
  • 승인 2019.09.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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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따람공동체 강석찬 목사

오늘 이 나라, 사회, 교계를 한 마디로 평한다면?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이 시론자가 본 오늘에 대한 평이다. 이권(利權)이 첨예하게 엉킨 사건들이 만든 현실은 해법이 없어 보이고, 반복되는 갈등과 대립과 대결이 끝이 없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때 어디에서 길을 찾아야 할까?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시는지, 하나님께 의존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의 자세이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이 있다. 어설프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성경을 자의적으로 인용하여 해석하는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된다. 오히려 난국을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결과가 될 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팔을 안으로 굽히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시론자는 목사이다. 사도 바울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가르쳤듯이, 기도하며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고 있듯이, 시론자의 기도도 언제나 일방적인 요청이었다. 테레사 수녀에게 기자가 어떻게 기도하느냐고 물었을 때, “듣지요” 했는데, 시론을 쓰기 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기다리고 기다렸다. 드디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그 말씀 중 일부를 시론으로 나눈다. 

“난 요즘 마음이 심히 불편하구나. 내가 보니,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 입으로는 ‘하나님의 뜻, 주님의 뜻대로’라고 하면서, 모든 일을 ‘제 뜻대로, 지 생각대로’ 이더구나. 너희들이 언제 내가 하라는 대로 산 적이 있느냐? 내가 욕심 부리지 말고 일용한 양식으로 감사하며 살라고 했지? 내 아들도 이렇게 기도하라 하면서 가르쳤어. 그런데 너희들은 쌓아두고도 모자라, 남의 것을 빼앗으며 살고 있잖아? 욕심이 무엇인지 몰라? 잘 알면서도 죄에서 벗어나지 않고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은, 내 말을 너무 가볍게 본 것 아니냐? 정말 속상해. 언제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욕먹는 교회 만들라고 했냐? 사랑으로 살며, 나누고 베풀며 살라고 했지. 내 말대로 살았다면 욕먹는 교회가 될 수 있느냐? 내가 원하지도 않은 교회 만들어놓고는, 내 앞에 서서 자기 이름 높이는 꼴 보면 정말 기가 막혀. 그게 내 아들의 교회, 주님의 교회이냐? 나는 내 아들 교회인줄 알았는데, 정말 그래? 사람들이 욕하는 걸 들어보니 내 아들 이름을 도용한 것 같더구나. 너희들이 무슨 목사, 장로, 신도라 할 수 있느냐? 믿음이 좋다고? 사랑, 희생을 운운하면서 내 이름만 부끄럽게 하는 꼴, 도저히 볼 수 없다. 당장 그만 둬! 내 아들이 2,000년 전에 ‘회칠한 무덤 같은 놈들아!’(마 23:27)하고 ‘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막 11:17)고 할 때. ‘왜 저렇게 화를 내나?’ 했었는데, 그 심정이 지금 내 마음이다. 내게 문제 풀 해법 묻지 말라. 너희들이 만든 문제이니 니들이 풀어라.” “……” 

“9월이 되면, 한국교회는 총회라는 걸 하더구나. 난 조금도 기대하지 않는다. 늘 그랬듯이 왁자지껄 모여 몇 사람들만 떠들다가, 도루묵 꼴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해 줄 말도 딱히 없구나.” “……!” 

하나님께서는 이후에도 훨씬 더 많은 말씀을 하셨지만, 다 옮길 수가 없다. 믿거나 말거나!

예따람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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