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묵상이 깊은 설교를 결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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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묵상이 깊은 설교를 결정하게 한다
  • 김진홍 목사
  • 승인 2019.09.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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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깊이가 있다. 깊이가 없다’는 말은 어디서나 통하는 말이다. 사람에게도 이런 말을 한다. ‘저 사람은 인격이 정말 고상하고 깊은 데가 있어. 정말 훌륭한 사람이야.’ 반대로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저 사람은 생각이 너무나 짧아. 생각이 있는 사람이야? 없는 사람이야?’ 이런 이야기는 우리가 자주 들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설교에도 마찬가지다. 정말 깊이가 있는 설교가 있다. 깊이가 있는 설교는 모든 것을 울린다. 귀를 울린다. 마음을 울린다. 영혼까지 울린다. 그런데 깊이가 없는 설교는 전혀 울림이 없다. 어디든지 울려지지 않는다. 내가 오늘 교회에 무엇 때문에 왔다 가는지를 모른다. 오늘 예배에서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아무 것도 감동이 없다. 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런 설교에 어떻게 다른 사람을 와 보라고 소리 칠 수는 없다. 강단에서 설교를 한다고 다 설교는 아니다. 감동이 되고 은혜가 되는 설교이어야 한다.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설교이어야 한다.    

그래서 루소는 이런 말을 했다. ‘철학자처럼 묵상하고 농부처럼 일하라.’ 그렇다 우리는 철학자는 아니다. 설교자이다. 그런데 깊은 설교를 위해서는 깊은 묵상밖에는 없다. 깊은 묵상이 다른 생각을 만들게 된다. 그 다른 생각이 또 다른 깊은 생각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깊은 설교로 들어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묵상에서 중요한 것은 성경 본문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다. 본문 묵상이 먼저이다. 어느 정도 묵상이 되었으면 그 다음으로 주석이나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것을 반대로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면 묵상 실력이 자라지 않게 된다. 남의 것만을 빌려서 설교를 준비하게 된다. 우선은 성경 본문을 묵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글들을 보는 것이다. 이 순서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묵상은 설교자 자신을 깊이 알게 한다. 

묵상은 하나님을 어떤 분인가를 깊이 알게 한다. 묵상은 청중을 항상 깊이 생각하게 한다. 묵상은 설교의 깊이를 생각하게 한다. 묵상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좋은 설교나 깊이 있는 설교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본문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 본문을 얼마나 깊이 묵상하느냐에 따라서 깊은 설교와 가벼운 설교가 결정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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