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관련 특정 유전자 발견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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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 특정 유전자 발견되지 않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9.09.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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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국서 동성 간 성관계 경험 약 47만 명 조사

미국과 영국의 연구진이 동성애 경험이 있는 47만 명의 유전체를 조사한 결과 동성애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의 공동운영 연구기관인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의 정신의학연구센터 유전학 연구실장 벤저민 닐 박사 연구팀은, 세계 최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와 미국 유전자 검사 기업 23앤드미(23andMe)가 제공한 약 48만 명의 DNA 샘플 및 생활습관 조자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진은 먼저 영국바이오뱅크와 미국 23앤드미에서 보관 중인 유전체 중 “동성 간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말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선별해 분석했다. 영국바이오뱅크에서 40만 8995명, 23앤드미에서는 6만 8527명의 유전체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연구진은 “동성애와 관련된 단일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성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5개의 염기 변형이 발견됐는데 이 역시 동성애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1% 미만으로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9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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