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소수부족에 전해진 한국교회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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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소수부족에 전해진 한국교회의 사랑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9.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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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성문교회 후원으로 스고 카렌어 성경 기증

한국교회의 사랑으로 미얀마 소수 부족에 모국어 성경이 전달됐다.

지난 29일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성문교회(담임:고동훈 목사)의 후원으로 미얀마에 ‘스고 카렌어 성경’ 4,500부를 보내는 기증식이 진행됐다.

미얀마 전체 인구는 약 5천 5백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얀마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서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 미얀마는 뿌리 깊은 불교 국가로,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주로 변경 지역의 소수민족들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다. 스고 카렌 부족은 모국어 성경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산악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경제적 상황도 넉넉지 않다. 하지만 성경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가득하다.

이번 기증식에서 성문교회의 고동훈 목사는 ‘아름다운 발걸음(사52: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땅에 성경을 허락하셔서 한국 교회가 복음 안에서 성장하게 하신 것은 참 귀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라며 “우리가 이제는 세계에 빚을 갚고 복음의 재역전을 하는, 복음을 받은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달하는 사명을 갖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이어 “미얀마 땅에 성경이 들어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인사말에서 “오늘 보내는 이 성경이 카렌족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굳게 세우고 신앙을 세우는 일에 아름답게 사용될 것”이라며 성문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미얀마성서공회는 지역 교회 및 공동체와 협력하여 기증받은 성경을 스고 카렌 부족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스고 카렌어 성경’ 4,500부는 부산항에서 9월 7일 선편으로 운반되어 9월 말 쯤 미얀마성서공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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